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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0 학교운동부의 교육적 운영 강화 방안 (1)
  2. 2012/02/09 슬로프를 즐기는 두가지 방법
  3. 2012/02/08 공부하며 운동하는 사격운동 학생선수들의 변화 (1)
  4. 2012/02/07 스쿠터를 활용한 체육수업
  5. 2012/02/03 초등학생의 소극적 갈등대응전략은 무엇인가? (1)
  6. 2012/02/03 초등학생의 적극적 갈등대응전략은 무엇인가?
  7. 2012/02/01 체육교과 ‘영상평가’ 시리즈 3: 영상평가와 문항반응이론 (1)
  8. 2012/02/01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의 역할과 지원방안 (4)
  9. 2012/01/26 체육수업 연구비평 어떻게 할까?
  10. 2012/01/25 선.입.관 (1)
  11. 2012/01/18 체육과 교과과정 국제비교(1)
  12. 2012/01/16 스포츠문화 교육실천을 위한 감상수업
  13. 2012/01/13 우리가 뛰고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마세요! (2)
  14. 2012/01/11 창의성 함양을 위한 타깃형 프로그램: 커롤링
  15. 2012/01/09 체육교사의 전문성으로서 학습 과제 분석 능력
  16. 2012/01/06 체육과 교육과정의 이상과 현실 (1)
  17. 2012/01/05 플라잉 디스크와 체육수업과의 만남
  18. 2012/01/05 수업모형을 공부하자 – 신체활동을 어떻게 가르치죠?
  19. 2012/01/04 초등학교 학교운동부 회고하기
  20. 2011/12/29 체육교과 ‘영상평가’ 시리즈 2: 영상평가를 체육수업에 적용하는데 왜 주저하게 되는가?
  21. 2011/12/20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 (3)
  22. 2011/12/08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의 창의.인성 교육
  23. 2011/11/28 "영상평가"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한계
  24. 2011/11/24 인성을 함양하는 <시>가 있는 체육수업
  25. 2011/11/16 체육교과는 집중이수제에서 배제 되어야 한다. (2)
  26. 2011/10/21 자전거를 활용한 즐거운 여가활동
  27. 2011/10/11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되기 위한 고교사격부의 2년간의 도전! (3)
  28. 2011/10/05 체육과 교육과정의 발전을 위해 고려해 볼 점들
  29. 2011/09/29 경쟁의 요소가 가미된 긴 줄넘기를 활용한 여가활동
  30. 2011/09/28 체육중점학교를 아시나요?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최근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는데 학교운동부가 기여하고 있으나, 학생 선수의 학력저하 및 인권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2008년 북경올림픽 7, 20043년 아테네올림픽 9,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7
국가인권위원회 권고(2007.12) :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인권증진 종합대책 마련 등

이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최저학업성적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의 학습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습권 및 기본 인권 보장 등 학교운동부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저학력제 : 일정한 성적기준 미달 선수에 대해 전국대회 참가 제한 조치
최저학력제 도입 여부 설문조사 결과(2008. 11) : 필요 67.4% 불필요 17.5%

현재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기초학력 저하나 학업수행능력 미비 등의 문제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 통제 불능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각 급 학교에 학교 체육관리 지침이 통보되어 체육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하고는 있으나 경기실적에 의하여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고 지도자의 역량이 평가받는 우리의 학원스포츠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학원 스포츠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포츠, 교육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학생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교실에서도 성공적인 학생이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학생선수의 학업능력을 제고시키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계발시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강력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생 운동선수들의 운동은 물론 학업분야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 내 학교 체육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 체육관리 및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기능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학교운동부에 대한 엄격한 학사관리와 지도를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


1. 수업 결손 최소화하기

절대 수업시간의 확보를 위해서는 각 경기 연맹에서 현재의 학기 중의 경기를 방학 중, 또는 유럽에서 행하고 있는 방법인 주말 경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리고 계절별로 경기 종목을 구분하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주중 경기시간은 하교 후 야간경기를 하거나 대회 및 경기 수를 가급적 제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2010)에서는 각종 대회를 주말리그대회로 전환하여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고 축구대회를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전면 전환하였다.

권역리그전(2010.310)과 왕중왕전(2020. 1011) 개최

수업시간 중 훈련 및 경기 참가를 금지하고 수업 결손이 없도록 주말공휴일방과 후에 경기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2010년부터 타 종목(야구, 농구, 핸드볼, 럭비, 아이스하키 등)도 순차적으로 권역별 주말리그제로 순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2. 수학 능력 함양하기

수학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능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담서비스는 진로상담사를 학생선수들의 전공 및 진로 목표에 대한 관심, 재능 및 기술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훈련에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에 참석하는 기회가 제한되고, 교우들과의 접촉시간도 제한되어 학업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됨은 물론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 적지 않은 제약을 받게 된다. 학생선수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통해 진로계획 설정 및 결정에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상담과 고충에 대한 상담 및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선수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및 경기력 향상 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문화체육관광부, 2010).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학생선수의 개별 관리를 강화하고, 장차 경기 기능 발전에 따른 상위 단계 진입으로 발생하는 학습 및 경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주도록 한다. 이는 수업 결손 시 발생하는 일반 학생과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 운동 수행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경기 기능 발전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권순용, 2010).

3. 학교운동부 운영 강화 전략

최근 학교운동부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엘리트 체육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이중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전반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수선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또한,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코치의 자질을 사회적 요구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반성을 통해 배운다(Posner, 1985). 초등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지도교사와 코치들은 자신의 코칭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과 제반 환경 여건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더 나은 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반성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체육시설 및 재정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종목군으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종목 간 이동을 자유롭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종목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비인기종목에 대해서는 풀(pool)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학교 간 운동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필요한 선수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부 지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교육기관에서 체육교과 전담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체계적인 선수선발과 과학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등 예비교사 교육기관의 체육 심화과정에 엘리트 체육지도법 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주어야 한다. 아울러 코치들이 지도적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코칭스쿨 등을 개설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엘리트 체육과 지역 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교와 지역사회 간 스포츠 시설을 공유하는 가운데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우수한 엘리트선수들이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개선안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 및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체육회, 지역 프로팀 및 지역대학들 간에 컨소시움을 이루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확보해나가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2009).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 당정협의 후속조치 관련 보고 자료.

권순용(2010). 학교체육지도자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2010 학교체육진흥세미나 자료집, 3-16.

Posner, G.J.(1985). Field experience: A guide to reflective teaching: New York: Lo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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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2학년 때 스키를 처음 배웠으니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처음 스키를 배우던 날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스키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던 나는 속칭 땀복과 빨간 코팅이 된 목장갑을 끼고 수업에 참여했다. 내 복장을 본 노()교수께서 자신의 폴대로 내 머리를 한 대 때리시면서 수업은 시작됐다.

()교수께서는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게걸음으로 산을 올라가게 하셨다. 우리 초급반은 오전 내내 스키를 신고 헉헉대며 산을 올라갔다. 불편하기 그지없는 스키를 착용한 채 간신히 정상에 올랐다.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초급반 학생들이 정상에 모두 도착했다. 그리고 노교수 앞에 모였다. 노교수께서는 아주 간단히 다음 과제를 말씀하셨다. “내려가라. 그리고 점심 먹고 다시 모여라.” 그러면서 아주 고맙게도 단 하나의 가르침을 주셨다. 스키의 모양을 ‘A’ 형태로 유지하면서 내려가면 된다고. 노교수께서는 산 아래로 순식간에 사라지셨다.

나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참을 산 아래를 보며 서 있었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도전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처럼 쌓였다. 결국 나도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스키의 모양을 ‘A'로만 유지하면 큰일은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였다. 그러나 내 직감이 맞았다. 스키는 점점 빨라졌다. 아무리 스키를 ‘A’자로 유지하여도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을 붙잡고 넘어지던지, 아니면 산 쪽 그물에 고꾸라지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출발하고 다시 넘어지고를 반복하며 산을 내려왔다.

스키를 신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은 목숨을 내놓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목숨을 내놓는 일은 3일 내내 계속 되었다. 리프트에서 내릴 때마다, 수업 중 산 중턱에 서야 할 때마다 나와 내 동기들은 몸을 던졌다. 3일을 배웠건만 스키를 배운 것인지 스키가 공포스러운 것인가를 배운 것인지 헷갈리기만 했다. 몇 년이 지난 후 한 친구의 도움으로 스키를 배울 수 있었다. 스키의 회전하는 원리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고, 스키를 무난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겨울. 학생들의 스키캠프를 인솔하게 되었다. 나는 스노보드를 배우기로 했다. 스키가 지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젊은이들은 왜 스노보드에 열광하는지 느껴보고 싶었다. 결정적으로 스키나 보드나 그 원리가 비슷하여 쉽게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스노보드 강습조의 끝에 자리를 잡았다. 강사는 지상에서 기초적인 것들을 설명하였다. 장비설명, 일어서는 법,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 평지에서 미끄러지는 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 어렵지 않았다. 특별히 연습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었다.

산으로 올라갔다. 강사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보고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시선을 정면으로 하여 미끄러져 내려가는 시범을 보였다. 뭐 별거 아닌 것 같았다. 여기서부터 나의 교만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나를 포함해 모든 학생들은 일어나는 순간 넘어졌다. 이상했다. 뒤꿈치 쪽에 힘을 주고 데크의 각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천천히 미끄러져야 하는데.

반나절 동안 정면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나머지 반나절은 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연습하였다. 몇 차례 반복하여 시도하니 불안하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다음 날은 한 쪽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연습했다. 낙엽이 떨어지듯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내려오는 기술이었다. 마지막 강습은 턴이었다. 양팔을 벌리고 회전하고 싶은 방향으로 상체를 돌리면 보드가 따라서 돈다고 했다. 양팔을 돌려보았다. 보드가 도는가 싶더니 산 아래를 향한 채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았다. 속도가 빠르게 붙었다. 나는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20년 전처럼 몸을 던졌다. 계속하여 턴을 연습하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마지막 날 오전 귀가하는 날이지만 오전 내내 혼자 슬로프에 올라가 턴을 연습하였다. 결국 턴이 조금씩 되기 시작하였다.

 

학교로 돌아온 나는 많은 동료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왜 스키를 타지 않고 스노보드 강습을 받았어?”, “스키와 스노보드 중 어느 것이 더 재밌어?”, “어느 것이 더 배우기 어려워?” 하는 것들 이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요새 스키가 별로 재미없어서 보드를 배웠습니다.”, “학생들이 왜 스키보다 스노보드에 집착하는지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스노보드가 배우기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건 스노보드에 양발이 매여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스키는 구시대의 것으로, 스노보드는 새시대의 스포츠로. 그래서 스노보드에 더 집착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 이상하게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예전에 한창 스키를 탈 때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돌아온 후에는 스키강습 동영상을 찾아 꼼꼼히 공부하였다. 왜 스키가 다시 재미있어 졌을까? 수년 동안 재미가 없어 타지 않았던 스키가 왜 갑자기 재미있어 졌을까? 분명히 스노보드 강습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보드 강습을 받던 시간들을 다시 꼼꼼히 되돌아보았다.

나는 스노보드를 타는 내내 스키와 비교를 하였다. 이 순간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스키에서는 어떻게 하더라? 스키의 이 동작을 스노보드에서 구현하려면? 정말 스키와 스노보드는 완전히 다를까? 둘 다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은 같은데. 스키로는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왜 보드로는 이리도 어려울까? 스키로는 이해가 되는 슬로프가 왜 보드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만 3일 내내 머릿속에 있었다. 이처럼 내가 스노보드를 배우면서 떠올렸었던 많은 생각들, 즉 스키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으면서, 스키에서의 이해를 스노보드에 적용하려고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스키를 더욱 잘 이해하게 만든 것으로 생각되었다.

 

최근 수업이 지루해지기 시작하였다. 스키처럼 말이다. 나는 매년 수업방법개선연구를 하면서 수업을 변화시켜왔다. 10년쯤 지나니 힘들고 귀찮은 과정을 반복하기 싫어졌다. 주변의 시선도 그랬다. 주요과목도 아닌데 교양과목이 너무 나선다는 따가운 시선. 수업이 재미없어졌다. 애착을 느끼기 힘들었으며, 늘 같은 수업을 반복하는 것이 따분했다. 동시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교사로서의 책무성이 점점 희미해졌다고나 할까.

더 큰 문제가 나타났다.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음과 동시에 내 삶의 재미와 흥미도 함께 감소되기 시작했다. 하루의 대부분이 수업인데 수업이 따분하니 생활이 역동적이지 않고 늘 지겹게만 느껴졌다. 수업에 대한 열정을 살리는 것은 내 삶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스키수업을 통해 얻는 교훈이 있다. 스노보드를 배움으로써 스키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난 것이 그것이다. 스키의 기술을 스노보드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스노보드도 배웠고 스키에 대한 흥미도 살아났다. 수업에 대한 열정도 이렇게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수업을 늘 내가 보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면, 내 수업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수업에 대한 열정이 살아날 것 같다.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있다. 거창하게 연구 방법적으로 양적인 방법 또는 질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관심사에 따라 수업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교사나 학생의 경험을 중심으로 볼 수도 있다. 수업을 이해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내가 수업에 대해 더 이상을 발전하지 못하고 수업을 지루하고 따분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업을 한 가지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이해하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이해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수업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수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수업을 보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 함께 수업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수업을 공개하는 교사들이 예전에 비해 훨씬 늘었지만 수업은 여전히 폐쇄적인 공간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교사들은 수업을 공개하기를 꺼린다. 그리고 자신의 방법에 대해 누구의 비평도 달가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선수라도 지도자가 없는 경우는 흔치 않다. 훌륭한 스포츠선수는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 있음에도 감독과 코치의 조언을 구한다. 그렇게 하여 선수는 스포츠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힌다.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업 역시 마찬가지다.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 수업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계가 반복된다면 더 이상 수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교사에게 있어 수업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의 수업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험을 해야 한다. 이는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하다. 즉 수업을 중심으로 교사 간에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 소통을 바탕으로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다양한 수업 방법을 실천하는 것과는 차이를 지닌다.

 

슬로프를 내려오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든 방법이 다 즐겁고 유쾌하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든 방법은 다 의미가 있다. 나만의 시선으로만 수업을 바라보면 언젠가 수업은 한계를 드러낸다. 교사는 수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인식해야 한다. 교사의 시선도 좋고 학생의 시선도 좋다. 다양한 관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관점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 어떻게 하면 그런 관점을 획득할 수 있는지 고민하여야 한다. 그것이 수업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교사가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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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고등학교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2년 째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학생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학교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가 되도록 하기위해서 감독인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실천사항들은 이렇다. 이러한 사항들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저항이나 반대도 있었다. 이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체육교사 운동부 감독인 필자의 교육적 운동부 운영에 대한 확신과 추진력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수정 보완하면서 2년째 원종고 사격부에 적합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사항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무늬만 학생’, ‘껍데기 학생’, ‘운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으로 스스로 인식하게 되었고 성적도 전교생 중에서 중위권으로 향상되었다.


사격으로 대학에 못 갈 것을 대비하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반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모르게 공부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재미도 많이 생겼어요. 전에는 7교시까지 수업을 다 받지 못하면서 놓치는 것이 많았는데, 지금은 수업 내용이 연결되어 좋아요.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과목별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요. 1학년 때에는 시험문제에서 틀려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시험 문제를 틀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학습도우미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요.” (2학년 학생선수가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학급의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큰 부담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공부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7교시까지 정규수업을 모두 참여했던 것이 저에는 너무 좋았어요. 정규수업을 다 참여하게 되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그리고 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나도 학급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솔직히 1학년 때에는 이런 느낌이 없었고 주로 사격부 언니들과만 어울렸거든요. 생물, 수학, 작문, 중국어 과목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요. 수업시간에 질문도 많이 하고 가끔은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과목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해요.” (3학년 학생선수 말하는 성적향상의 이유)

저는 학습도우미 아이들과 친해요. 그 아이들은 학습도우미가 되기 전부터 제가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마치 자기 일을 하는 것처럼 도와주었어요. 학습도우미 아이들의 도움은 제가 성적이 오르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 (3학년 수현)

수현이가 사격대회로 일주일 정도 수업을 빠졌을 때의 일이에요. 제가 수현이네 반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현이 책상에 '선생님 사격대회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에 진도 조금만 나가주세요라고 적어놓은 종이가 붙어있었어요. 제가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수현이는 공부에 열의가 있어요.” (수현이를 지도하는 사회과 선생님)

전에 근무하던 학교의 남학생 학생선수들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수업에 참여시키기가 힘들었어요. 특히, 그 남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잠을 많이 잤어요. 올 해 제가 가르치는 영희는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주위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대회로 수업에 빠지게 되더라도 주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요.” (학생선수를 지도하는 수학과 선생님)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학업 성적의 향상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 이것은 학생선수들에게 학교의 구성원인 선생님들과 또래 친구들과의 인간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학생선수들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원종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사격대회 실적도 향상이 되었다. 창단이후 단체 입상이 5회가 있었는데, 그중 2회가 공부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실천한 2011년에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원종고 사격부의 사례는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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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1

스쿠터 보드란 무엇인가?


스쿠터 보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 사이즈는 약 40cm× 40cm이다.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바닥에 바퀴가 달려있는 장비인데 일종의 썰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져서 시각적인 효과가 높고 스쿠터 보드의 몸체 양 옆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안전하며 다른 스쿠터 보드와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서 여러 개를 연결하여 다양한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스쿠터 보드를 이용한 활동을 통해 신체 조정능력 및 힘의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모둠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고문수, 2010).

2

스쿠터 보드 교구


. 스쿠터 보드


스쿠터 보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내 및 실외에서 사용 가능하고 커넥터를 이용하여 여러 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이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바스켓이나 플라크 폴 등을 꽂아서 게임 활동 시 활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패들


스쿠터 보드 패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고 배를 이동하기 위해 젓는 노와 비슷한 모양이다. 양쪽 끝에는 고무로 된 깜찍한 캐릭터가 있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준다. 노를 젓듯이 양쪽 끝으로 바닥을 뒤쪽으로 밀면서 스쿠터 보드가 앞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도구이다. 한쪽만 젓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다.

다. 스푸커 보드 발사대


스쿠터 보드 발사대는 새총처럼 생긴 모양의 플라스틱 장비이다.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볼을 발사할 수 있으며, 타깃 맞추기 또는 팀을 나눠 서로 맞추는 게임과 같은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태그


스쿠터 보드 태그는 스쿠터 보드(4)와 플라그폴(4), 플라그 6(노랑 3, 빨강3)로 구성되어 있다.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먼저 잡는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 스쿠터 보드 바스켓


스쿠터 보드 바스켓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스쿠터 보드에 꽂아 폼볼이나 빈백 등 여러 가지 볼로 패스하면서 상대편 바스켓에 넣는 게임을 할 수 있다.

3

스쿠터 보드를 활용한 실내 체육수업


. 반환점 돌아오기

1) 앉은 자세로 반환점 돌아오기(패들의 유무, 장애물 유무)
스쿠터 보드에 앉아서 손으로 바닥을 밀어 이동한다. 정해진 반환점을 돌아서 출발점으로 신속히 돌아온다. 두 팀, 세 팀 등 팀으로 나누어 경쟁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중간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난이도를 어렵게 할 수 있다.

2) 21(또는 31)가 되어 반환점 돌아오기(스쿠터 보드 1)
한 사람은 스쿠터 보드에 앉고 다른 어린이가 뒤에서 앉은 학생의 어깨에 손을 대고 밀어주면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활동이다.

3) 2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반환점 돌아오기
두개의 스쿠터 보드를 연결하여 단체경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법이며 엎드린 자세, 앉은 자세 등 변형하여 진행할 수 있다.

4) 스쿠터 보드 조정경기(개인, 2, 3-스쿠터 보드 패드 이용)
일정한 구간을 빠르게 통과하는 활동으로 손 또는 패들을 이용하는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앉은 자세나 엎드린 자세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스쿠터 보드패드를 이용하여 진행할 수 있다.

. 목적지 도착하기

1) 목적지와 연결된 로프를 손으로 당겨서 목적지에 도달하기
목적지와 연결된 로프를 잡아당겨서 신속하게 목적지로 이동하는 활동으로 서서하기, 앉아서 하기, 누워서 하기 등으로 변형할 수 있다.

2) 콩주머니 건져서 목적지로 옮기기
중간지역에 흩어져 있는 콩주머니를 주어진 조건만큼 건져서 목적지로 운반하는 활동이다. 반대로 출발지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콩주머니를 싣고 해당하는 코너에 해당하는 색깔의 콩주머니를 놓고 돌아오는 미션 해결 활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3) 정해진 영역에 놓인 콩주머니를 통에 담아서 출발지로 돌아오기

. 스쿠터 보드 게임

1) 스쿠터 보드 사격
일정한 공간에서 스쿠터 보드를 타고 페찌볼(짐볼)을 차거나 몰아서 상대방의 골대에 넣는 경기로 축구와 유사하지만 스쿠터 보드에 앉아서 이동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공간의 크기를 변형하거나 인원을 달리하여 게임을 하게 되면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문수, 2010에서 재인용).

2) 스쿠터 보드 줄다리기
스쿠터 보드에 줄을 연결하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많이 이동하는 활동으로 2, 3인 등으로 변형하여 활동할 수 있다.

3) 스쿠터 보드 발사대를 이용한 목표물 맞히기
새총처럼 만들어진 스쿠터 보드 발사대를 이용하는 활동으로 정해진 지역에 있는 목표물에 근접하여 목표물을 맞히고 돌아오는 활동이다. 타깃 맞추기 또는 팀을 나눠 서로 맞추는 게임을 할 수 있다.

4) 고양이와 토끼게임
주어진 공간 안에서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상대방의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먼저 잡는(빼앗는)게임이다. 두 명의 학생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출발하여 나중에 출발한 학생이 먼저 출발한 학생이 갖고 있는 폴에 달려있는 플라그를 확보하면 된다. 먼저 출발한 학생은 최대한 빨리 안전지역으로 도망가야 한다(고문수손천택 역, 2009).

4

안전을 위한 배려


스쿠터 보드는 바퀴가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교구이므로 학생들에게 상해를 입힐 수도 있다
. 특히, 스쿠터 보드 위에 서있는 학생을 강하게 밀거나 스쿠터 보드를 타면서 서로 부딪히게 되면 다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스쿠터 보드 커넥터처럼 스쿠터 보드를 서로 연결하는 교구들을 사용할 때 무리하게 힘을 주면 파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스쿠터 보드가 전복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스쿠터 보드 손잡이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어 다른 스쿠터 보드와 부딪혔을 때,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참고문헌
강요한(2011). 건강 활동 체험마당. 2011 초등체육한마당 자료집, 117-127.
고문수(2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고문수․손천택 역(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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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학생들이 게임수업에서 제공하는 갈등 대응 방식 중 소극적 대응은 순응, 권위 의존, 피하기 등이 있다. 소극적 대응은 갈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능동적인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주변 학생들의 이야기에 동의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학생 및 교사의 의견에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소극적 대응은 경험의 부족을 드러낸 학생들이 구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 순응

게임 참여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축구 게임에서 공을 패스하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피구에서는 던지고 받는 활동과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축구와 피구 게임에 참여하면서 게임의 기본 운동 기능에 변화가 나타났고, 소극적인 참여 모습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수업에서 경험의 부족을 드러낸 학생들은 게임의 초반보다 경험이 축적되어가고는 있었으나 모둠을 구성하거나 모둠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하였다. 즉 한 두 마디의 이야기를 건네면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으나 모둠원들이 이를 무시하였기 때문에 경험부족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게 되었다. 결국 학생들은 의견을 교환하는 부분에서 소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다른 모둠원들의 의견에 따르는 순응과 교사의 이야기에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게임수업에 참여하였다.

게임 경험이 부족하던 학생들이 게임의 갈등 상황에서 사용한 주된 전략은 순응이었다. 순응은 자신보다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남들보다 운동을 잘한다고 인정하는 인지된 운동능력이 좋은 학생들의 생각이나 언어적인 논리에 저항하거나 반박을 제공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갈등 대응 방안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경험의 부족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학생들은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혼성 게임과 동성 게임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였을 때 어떠한 의견도 내놓지 않았고, 다른 모둠원들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는 이야기에 이의 제기 없이 그대로 수용하였다. 이러한 측면을 볼 때, 순응은 게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여 게임을 잘하는 학생이나 자신들보다 힘이 센 학생들의 이야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운동능력의 측면에서 기능이 부족한 학생들보다 더 나은 모둠원들이 게임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의견을 내느냐?”라고 반박할 가능성에 대해 미리 구사하는 전략으로 추론된다.

자기주장이 강한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는 달리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야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진솔이가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는데, 이 학생의 이야기에 다른 여학생들이 모두 동의하였기 때문이다. 진솔이는 게임기능은 그다지 뛰어난 편은 아니었으나, 주변의 친구로 지연, 한나, 은채와 함께 도당을 형성하였고, 힘도 강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에 반기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유진이도 이들과 도당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모둠 나누기에서 다른 모둠에 편성되었다. 게임의 시작단계에서 유진이가 갑자기 진솔이와 같은 모둠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과제지향적인 성향을 보인 같은 모둠의 남학생들이 빨리 게임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게임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유진이도 더 이상 자신의 고집을 펼칠 수 없었다. 유진이 자신도 진솔이와 같은 모둠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투덜대고는 있었으나, 일단 게임에 참여하게 되어 모둠 구성 과정에서 제기된 갈등은 일단락되었다.

2. 권위 의존

게임수업에서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게임을 잘하고, 대안을 찾아가는데 관심을 기울이던 학생들에게 의존하면서 게임 경험을 축적하였다. 대부분 모둠을 나누는 과정이 게임을 잘하거나 언어표현 능력이 좋은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에 경험부족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자신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대변해줄 수 있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기능과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게임에서 나타난 갈등의 문제를 스스로의 계획과 노력으로 해소하기보다는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원자에게 의존하면서 갈등의 폭을 줄여나갔다.

학생들은 게임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문제를 교사가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하였다. 예컨대 게임에서 제기되는 갈등을 교사가 중재해줄 것을 요청하였던 것이다. 게임수업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문제는 물론이고, 사소한 의견을 제기하는 상황에서도 교사를 불렀다. “선생님, 여기요.”라고 부르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때로는 게임의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강력하게 우기는 행위를 취하였기 때문에 교사가 갈등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보인 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사가 게임에 나타나는 갈등의 내용을 가장 잘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연구자: 너희들은 게임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누가 가장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은 채: 쌤이요
.
    
연구자: 왜 그렇게 생각해
?
     
은 채: 선생님은 게임 규칙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잖아요

    
연구자: 선생님이 갈등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니
?
    
은 채: 모두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다 해결해 줘요
.
    
연구자: 다른 친구들은 갈등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니
?
     
유 진: 저도 선생님께 도움을 청한답니다
.
    
연구자: 왜 그렇게 하니
?
    
유 진: 선생님께서는 어느 팀도 편들지 않잖아요.

3. 피하기

피하기는 비난받을 만할 행동을 피하는 회피와는 달리, 게임수업에서 갈등을 제공하는 학생들 주변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거나 같은 모둠으로부터 벗어나는 행위 전략을 의미한다.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은 모둠원들과 협동하여 목표를 성취할 경우 즐거움을 경험하지만, 개인의 의견을 무조건 받아들이도록 강요할 경우에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게임수업에서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 학생들은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이 되는 것을 꺼려하여 슬그머니 뒤쪽에 서 있으면서 다른 모둠에 소속되고 싶어 하였다. 특히, 남학생들 중 몇 명은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구성되었을 때, 같이 게임하는 것이 싫어 몸이 아프다면서 게임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전략의 사용은 결국 학생들이 게임에 대한 흥미 반감은 물론 게임활동에서 참여 의욕의 저하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연구자: 너희들은 중수와 준혁이를 어떻게 생각하니?
    
창 용: 중수는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연구자: 왜 그렇게 생각하지
?
    
창 용: 늘 제 멋대로 하고, 축구에서 지 혼자만 페널티킥을 차거든요
.
    
연구자: 자세히 이야기해 줄 수 있니
?
    
영 국: 자기는 좋은 공격 위치에만 있으면서 저보고는 수비만 하래요
.
    
연구자: , 수비가 싫으니
?
    
영 국: 싫지는 않은데 자꾸 그것만 시키니까 짜증나거든요. 제가 좋아서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영국이와 창용이는 모둠 나누기에서 준혁이나 중수와 거리를 유지하였다. 게임 전에 여러 번의 모둠 나누기에서 이들은 서로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았다. 영국이와 창용이는 자신들이 싫어하는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은 것 자체만으로도 웃음 띤 모습을 보여주었다. 창용이와 영국이는 서로가 같은 편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모둠으로 구성되기는 했어도 자신들이 싫어하는 학생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게임활동에 참여하는 자세에서 예전보다 적극성을 띠었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4. 나오는 글

초등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의 갈등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학생들의 체육수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체육수업을 진행해왔지만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좋아한다고만 말해왔을 뿐, 어떠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탐색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다 보니 체육수업에서 드러나는 학생들의 권력관계를 이해하지 못하였고, 학생들의 권력을 유지시켜 주는 수업만이 지속된 샘이 되었다. 체육수업에서 운동기능이 좋은 학생들이 수업을 주도한 것처럼 게임수업에서도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구사한 학생들이 수업의 주도권을 잡았고, 소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는 학생들은 수업에서 주변에 머무르는 특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들은 앞으로 체육수업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양상들이 있음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수업활동에서 무엇을 하는지 깊이 있게 탐색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좋은 체육수업은 멀리 있지 않다. 이는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마련될 때, 구체적인 실현으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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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게임수업에서 갈등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게임 상황을 말해준다면, 게임수업에서의 갈등 대응은 학생들이 게임에 적응해가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여 즐거운 게임수업이 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경험하는 갈등의 내용을 다양한 갈등 대응 방식으로 대처해나갔다. 초등학생이 게임수업에서 갈등에 대처해나가기 위해 사용하는 적극적 대응으로는 언어적 공격, 간접적 신체공격, 역할모델 선정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적극적 대응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의지와 참여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게 된다. 게임수업에서 적극적 대응은 주로 책임전가와 자기주장을 강력하게 드러낸 학생들과 게임활동에서 대안을 찾으면서 게임수업을 창의적으로 진행하는데 관심을 보인 학생들이 주로 구사하는 전략이다.


1. 언어적 공격

게임수업에서 언어적 공격은 남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갈등 대응 방안 중의 하나였다. 특히, 책임전가와 자기주장이 강한 남학생들은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힘이나 권력보다는 언어적인 논쟁을 통해 갈등의 문제에 대응해나갔다. 자기주장이 강한 준혁이가 승우에게 혼성 게임을 하자고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자, 승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승현이가 혼성으로 게임을 구성하면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에 기능의 차이로 게임에서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로 간의 의견 충돌이 생겼다. 의견 제시 과정에서 중수와 준혁이는 자신들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갑자기 거친 욕설을 사용하면서 주변의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이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또 다시 욕먹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의 의견 철회로 혼성 모둠을 구성하여 게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축구의 모둠 구성 과정에서 동성 게임과 혼성 게임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다
   준혁: 혼성으로 게임을 구성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여자 애들이랑 같이 하면 더 재미있을 거야
!
  
승우: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게임에서 별로 움직임이 없잖아
.
  
중수: , 우리 한번 준혁이 말대로 해 보자
.
  
승현: 싫어, 나는 승우 말대로 하고 싶어
!
  
중수: 준혁이 말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건데
.
  
승현: 게임에서 여자애들이 있으면 매번 울고, 수준 차이가 나서 재미없는 것 여러 번 봤잖아
!
  
중수: , 이 멍청아, 잔말 말고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해!

게임수업에서 대안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기울이던 남학생들은 좋은 운동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나름대로의 논리로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자신들보다 운동 기능은 부족하지만 힘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의 반응에 맞서지 않았고, 이들의 의견을 수용하게 되었다. 이 상황은 언어적인 욕설로 상대방의 기를 꺾었고, 상대방이 회피 전략을 사용하면서 갈등이 종결되었다.

여학생들도 모둠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언어적 공격을 통해 갈등의 문제에 대응하였다. 다만,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달리, 거친 욕설을 퍼부어 상대방을 압도하기보다는 인지된 힘에 의존하는 언어적인 위협을 사용하면서 갈등의 문제를 극복해나갔다.

모둠구성에서 유진이를 좋아하는 친구와 이영이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유 진: (주변에 서 있는 진솔이를 쳐다보면서)좋아하는 친구끼리 모둠을 하자
.
  
은 채: (오른손을 추켜올리며)오예
.
  
이 영: 좋아하는 친구끼리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는 애들은 어떻게 하냐
?
  
윤 경: 이영이 말이 맞아. 좋아하는 친구끼리 구성하지 말고 다르게 해 보자
.
  
유 진: 싫다면 어쩔 건데-_-. 자꾸 그러면 진솔이한테 얘기한다(진솔이가 있는 곳을 바라본다).

결국 모둠은 언어적인 위협을 행사한 유진이의 말대로 구성되었다. 이후의 게임에서도 유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진솔이와 같은 모둠으로 구성되기 위해 좋아하는 친구와 모둠을 구성하자는 적극적인 주장을 내세웠다. 학생들이 선호하던 진솔이는 객관적인 운동능력은 부족하였지만, 인지된 운동능력이 다른 학생들보다도 앞선 상황이었다. 진솔이는 다른 학생들보다도 힘이 강했고, 도당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은채도 자신이 좋아는 진솔이와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 위해 유진이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는데, 이때 객관적인 운동능력이 뛰어난 이영이와 윤경이는 모둠의 구성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친구들과 구성하게 되면 모둠은 구성되더라도 파벌을 만들 수 있고, ‘왕따가 되는 학생들이 생겨서 갈등의 문제가 나타난다는 의견을 제기하였지만, 언어적 위협을 행사하는 유진이와 은채의 행동으로 인해 갈등 양상이 부각되지 않고 수그러들었다.

2. 간접적 신체공격

초등학생들은 신체공격으로 직접적인 신체공격보다는 간접적 신체공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간접적 신체공격은 물체의 독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배구공이나 축구공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맞추는 행위를 의미한다. 실제로 학생들이 피구 게임을 할 때, 공을 상대방에게 던져서 맞추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다. 축구 게임에서도 공격과 수비의 상황에서 공을 발로 차서 상대방을 고의적으로 맞추었고, 드로잉을 할 때 가까이 있는 상대 모둠원에게 던지면서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은 대용물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출해 나갔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의 성에 편중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부분이라기보다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주된 전략이다.

공격이나 수비의 상황에서 자신보다 힘세고 운동은 잘하지만, 싫어하는 반응으로 그 학생을 향해 공을 세게 차는 일이 벌어졌다. 그 공을 통해 상대방 학생을 맞출 수는 없어도 자신의 감정이 드러난 행위로써 공을 차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을 차는 것이 공격하는 행위와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차는 모습은 진지해보였다(수업지도 교사의 참여관찰일지).

실제로 축구 게임에서 승현이는 중수가 자신과 운동 기능은 비슷하였지만 힘이 세기 때문에 평소에 이야기할 수 없었고, 표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공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가끔씩 발생하였다. 피구 게임에서 이영이도 자신보다 운동 기능은 부족하지만 친사회적인 관계로 도당을 형성하면서 힘을 지닌 은채와 유진이를 향해 공을 던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때, 은채와 유진이는 상대방의 감정을 눈치 채지 못하였다. 이들은 열심히 빈 공간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공은 계속해서 이들에게 집중되었다. 가까이서 맞출 수 있는 상대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잡은 이영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은채와 유진이를 향해 공을 던졌다.

간접적 신체공격은 남녀 학생 모두에게 게임의 상황 속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이는 상대방을 맞춰서 게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열의보다는 자신이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게임 상황에서 공을 던지거나 공을 차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갈등의 내용들을 해결해나갔다.

3. 역할모델 선정

초등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모범을 보이는 학생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고, 게임에서 좋은 이미지를 목격하면서 이들을 역할모델로 선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책임전가의 학생들과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역할모델 선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일시적으로 전가시키면서 순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을 변명하곤 하였다. 이들은 변명에 능숙하고, 자존심이 강한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표현의 과정에서 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지 않았다. 결국 모둠원들은 이 학생들이 책임 회피하는 상황을 일언반구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책임을 전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이처럼 게임수업의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이나 문제의 요소를 자신보다는 타인에게서 찾으려 하였기 때문에 게임 상황에서 미묘한 갈등이 표출되었던 것이다.

책임회피나 책임전가에 대한 갈등의 원인들은 게임수업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 진행된 나는 협동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수업에 참여하였는가?’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시간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활동에서 책임을 전가시키던 학생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였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모둠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였다.

모둠을 나누는 과정에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특별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이 학생들은 모둠구성에서 게임에 대한 안목을 지니는 학생이나 대안 찾기에 관심을 기울이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 위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해나갔다. 결국 모둠 나누기에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기를 희망한 학생들과 같은 모둠이 되었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대안을 찾는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게임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둠원들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게임의 결과에 집중하는 책임전가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지 않기 위하여 이들 주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였다. 책임을 전가하는 학생들은 표면적으로 모둠 구성 과정에서 학생들과 별다른 갈등을 느끼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학생들은 책임을 전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지 않았다. 무엇보다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은 내면적인 측면에서 게임수업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관심을 기울이거나 당면한 문제들을 잘 처리해나가는 학생들 주변에 있으면서 같은 모둠이 되기 위한 전략을 세워나갔다.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기본 운동 기능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잘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살피면서 게임에 참여하였다. 이 과정에서 게임 운동 기능이 자신들보다 뛰어난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들의 운동 기능과 게임의 모습을 배워가게 되었다. 이따금씩 개인플레이와 학생들과의 다툼은 있었지만, 모둠원들과 공을 주고받으면서 공격하는 모습이 예전보다 자주 눈에 띄었고, 모둠원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패스하곤 하였다. 이처럼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역할 모델로 선정하면서부터 게임의 참여 모습에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나갔다.

책임전가의 여학생들도 피구 게임에서 공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실수할 경우, 공을 던져준 학생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공을 너무 세게 던지거나 거리가 짧아서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의 후반부에 게임 활동 자체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과 같은 모둠으로 편성되면서 책임소재를 다른 모둠원에게 전가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게임에서 친구들이 공을 잘못 던졌다고 투덜대면서 욕을 많이 했다. 지금은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사과도 한다. 싸울 일도 아니었는데 왜 싸웠는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남도 나처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에 참여하고 싶다(김은채의 체육일기 중에서).

규칙의 적용 과정에서도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규칙을 적용할 때는 갈등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명확하지 않은 규칙이 적용되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세우면서 갈등을 유발하였다. 이 중 피구에서 아웃되는 부위가 쟁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게임에서 책임을 전가하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즉 명확하지 않은 규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들보다 게임기능과 게임에 대한 이해수준이 한 단계 높은 대안 찾기 학생들의 이야기에 의해 규칙이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 큰 목소리를 내던 책임전가의 학생들도 자신들보다 운동 기능과 게임에 대한 전략 수준이 높은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의 주장을 유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자신들보다 우수한 모둠원의 등장으로 책임전가의 학생들은 게임 규칙을 적용하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줄이게 되었다.

대안 찾기의 학생들은 게임의 과정에서 적극성과 도전성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이들은 주어진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게임전략들을 구안해내려고 노력하였다.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규칙의 적용과 색깔 티를 바꾸어 입는 문제 및 경기장의 크기를 다르게 하자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곤 하였다. 대부분 학생들이 게임에서 정해진 규칙만을 고수하고 있던 반면, 이 학생들은 변형된 규칙의 사용을 주장하였다. 다만, 새로운 규칙의 적용 과정에서 자기주장의 학생들이 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 마찰을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학생들이 대안을 마련하는 학생들의 의견에 찬성하였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대로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게 되었다. 이 학생들은 축구와 피구 게임에서 우수한 기본 운동 기능과 게임에 대한 이해력을 겸비하였다. 그리고 게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이 중재자로 나서게 되면서부터 제기된 갈등의 문제가 확산되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다.

자기주장이 강한 학생들도 게임의 과정에서 제기된 갈등의 요소에 대해 강압적인 언어표현보다는 게임에 대한 전략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하였다. 전략적 차원의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인 계기는 자신들보다 힘은 좀 약하지만, 여러 모둠으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대안 찾기의 학생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던 학생들의 변화는 게임의 사고 측면과 움직임 측면에서 엿볼 수 있다. 사고 측면에서 학생들은 게임수업 중 참여 모습과 의견의 제시 부분에서 변화하고 있었는데, 이 중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과 더불어 게임에 참여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과 행동을 억제하면서 다른 모둠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는 점이다.

4. 나오는 글

초등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갈등 방식을 이해하게 된다면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 가는데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체육수업은 갈등의 방식을 이해하기는커녕, 수업활동 자체에 대해서는 미흡함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결과로 학생의 갈등은 새로운 갈등을 낳고, 암암리에 체육활동은 갈등의 온상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글은 학생들이 체육수업 특히, 게임수업에서 어떠한 적극적인 갈등 전략을 구사하는가를 살피고,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즐거운 게임수업을 구안하기 위한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교사들은 체육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인 갈등 대응 전략을 어떻게 피력하는지를 심도 있게 탐색할 때, 갈등의 상황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고, 게임 활동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나의 문제 해결이 다른 문제를 낳고, 다른 문제의 해결이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에 대한 다양한 구사 전략들이 학교 체육수업의 원활한 진행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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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고전검사이론과 문항반응이론'

중등학교에서는 시험을 치루고 나면 그 후에 시험문항의 난이도, 변별도, 또는 반평균 점수 등을 보면 문항분석을 하는 것이 상례이다. 교사들은 지나치게 쉬운 문제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 그리고 반평균 점수의 차이 등을 보고 교수학습 방법의 반성을 하거나, 제작한 시험문항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시험을 실시한 피험자 집단의 특성에 따라, 문항의 특성이 변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험을 치루는 A, B 두 집단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두 집단은 상당히 실력의 차이(A>B)가 있다고 가정하면, A집단에서 난이도가 쉽다고 판단된 문항은 B집단에서는 어렵다고 판단될지 모른다. 그 반대도 가능하다. 또한 능력이 동일한 두 집단이 서로 다른 문항특성으로 이루어진 두 검사를 시행할 경우에도, 정답률이 높은 문항으로 이루어진 검사에서는 높은 능력이 산출될 것이고, 정답률이 낮은 문항으로 이루어진 검사에서는 반대특성을 가진 값이 산출될 것이다. 예들 들면, 영상평가관련 A급 학술지 최초의 논문인 이한주와 최진환(2003), 이한주와 이태구(2004)에서 이들이 제작한 영상평가 전체 문항의 평균 정답율은 각각 57.5%, 81.1%였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이한주와 최진환(2003)이 개발한 영상평가 문항이 더 어려운 문항들이라고 단언할 수가 없다. . 문항을 개발해 놓고도, 그 문항들의 특성(난이도, 변별도 등)을 확언할 수가 없어, 영상평가 개발 및 현장적용한 후에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으며, 그래서 영상평가 문항에 대한 더 정확하고, 세밀한 이론적인 배경지식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필요한 검사이론이 문항반응이론이다. 문항반응이론을 적용하면 각 문항 고유의 특성, 즉 난이도, 변별도를 추정할 수 있다. 그 값들은 피험자의 수준에 독립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영상평가 문항 개발시 제작 원리및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적용할 있도록 해준다. 또한 문항반응이론을 이용하면 문항편파성을 확인할 수 있는 큰 장점도 있다. , 개발된 영상평가 문항이 남학생에게 유리한가, 여학생에게 유리한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은 흔히들 남학생의 과목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어느 한 성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문항을 학문적으로는 차별기능문항(Differential Item Function)이라고 하는데, 체육교과에서는 차별기능문항에 대한 연구가 일반사람들의 인식때문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상평가의 미래'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가 개발되어진 이후로, 영상평가는 4지선다형의 선택형 문항부터 논술형 문제까지 그 문항 형태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그 개발된 스포츠종목도 축구, 농구, 수영, 육상,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중이다. 그리고 정의적 영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영상평가문항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이렇게 축척된 영상평가 제작 기술의 Know-how는 멀티미디어관련 체육수업 교재의 개발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 개발은 더 이상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첫째 이유는 이미 학교체육수업과 관련하여서는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영상평가 문항이 이미 개발되었고, 둘째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고전검사이론이 가지고 있는 한계 때문이다. , 문항의 변별도 및 난이도별로 그 특성에 맞는 영상평가문항 개발이 고전검사이론을 적용해서는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 개발은 이제 그만두어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체육영역에서는 인지적 영역의 영상평가 문항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할 분야가 많다. 그 중 한 영역이 각 종목 심판자격증 시험이다. 본인은 3급 농구심판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이 있다. 그 시험에서는 다양한 농구 경기의 상황을 2차원의 종이위에서 표현하고 있어, 각 문항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문항장면이 정확히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심판자격증 시험에 영상평가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였다. 그 후 농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심판자격증 시험에 영상평가를 도입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영상평가는 학교체육을 넘어 앞으로 그 쓰임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영상평가는 그 개발 및 적용의 과정을 보더라도, 교육과정의 변화를 Bottom-up방식으로 이루어낸 지극히 드문 사례이다. 그리고 미국체육학술대회에 초청되어 포스터발표까지 한 것을 생각하면, 학문적인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열정적인 동료체육교사들이 영상평가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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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초등 학령기는 신체적 성장과 발달이 왕성하며 자아정체성 및 심리사회적 발달의 토대가 마련되는 시기로서 신체적 발달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바람직한 운동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현장은 초등교사의 과다한 업무 부담, 교사의 성비 불균형, 주지과목에 치중된 학습문화 등의 이유로 초등학생에게 규칙적이고 적극적인 운동 시간과 기회가 적절하게 부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인식을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930재미있는 체육수업,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스포츠라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모든 학생을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students)”를 목표로 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11~’15, 5개년)을 발표하였다. 이를 위한 4대 중점 과제와 20대 실행과제를 설정하였는데, 초등학교 체육 활성화와 체육수업에 대한 업무 경감을 위한 스포츠강사 배치 지원 확대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제시되어 있다.

스포츠강사 제도는 체육보조강사라는 명칭으로 200891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하에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시범 도입되었으며, 2009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MOU를 통해 2012년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후 본 사업의 효과와 학교체육 활성화의 시대적 요청에 따라, 2010930·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으로 2015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 배치토록 사업계획이 확대되었다. 20117월에는 문체부와 교과부에서 2012년에 전국의 초등학교 5854개교와 특수학교 150개교, 6004개교에 스포츠강사를 전면 배치하겠다고 언급하고 나섰다. 하지만 201110월 발표한 바로는 2012년 스포츠 강사와 임금을 2011년과 똑같이 동결하겠다는 보고가 있어 스포츠 강사들이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가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어야 스포츠 강사들이 안정을 찾고,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가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스포츠강사의 역할은 초등 체육수업의 보조자로서 담임교사 책임 하에 체육수업 협력지도, 방과 후 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방학프로그램 운영(여름방학 비만프로그램), PAPS업무(학생건강체력평가제) 지원 등을 통하여 초등학교 체육 활성화 및 체육인재 조기 발굴에 기여하는 것이다.

1. 스포츠 강사제 필요성
최근 미국 하버드대 존 메디나 교수와 존 레이티 교수의 뇌신경 과학 분야에서 학교체육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었다. “학교 체육에서 제공되는 신체활동은 뇌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다.”라는 언급이 이의 중요성을 대변한다. 학교체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현실이다. 초등학생들이 교과 중에서 체육을 가장 선호한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체육교과의 선호 가치는 체육교과의 탄생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체육수업의 현실은 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체육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고문수, 2010).

이러한 시점은 학교체육을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존재하도록 한다. 요컨대, 학교 체육수업의 활성화와 현장 교사들의 수업 경감으로 등장한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의 운영은 시기적절하고 적시성을 보인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스포츠 강사들이 교육활동에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가를 살피는 것은 약화된 체육수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학생들로 하여금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동인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2. 스포츠 강사제 운영의 이해와 오해: 운영 취지 비평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의 운영에 대한 배경을 살펴보면 한편으로는 맞는 것 같지만 자세히 검토해보면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초등학교의 높은 여교사 비율 및 체육수업의 질적 저하로 초등학생 체육활동이 위축(초등학교 여교사 비율: 전국 75.1%, 서울 84.3%)되었기에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가 필요하다.”라는 언급에 대한 지적이다. 이 부분은 현장의 여교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책무성 부재를 통해 여교사의 존립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의 배경이 학교 체육활동을 활성화시키고, 학생 각 개인이 지니고 있는 신체활동의 제반 측면의 지원으로 체육에 대한 이해증진 및 즐거움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을 높일 것이다.

둘째, 성장과 발달이 왕성한 초등학생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초등교사의 체육수업에 대한 업무 경감 필요하다는 측면에 대한 지적이다. 일면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스포츠 강사가 협력수업을 해주니까 현장교사들의 업무가 경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협력수업을 진행한 교사로서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된다. 이보다는 현장교사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수업의 질적 증대를 가져오는데 훨씬 효과적인 부분을 내포하기 때문에 스포츠 강사제가 필요한 배경이 된다. 위의 두 가지 측면을 종합해볼 때,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는 현장교사들에게는 책무성을 높이도록 하고, 학생들이 질 높은 체육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결과로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 운영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 평가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 운영의 성패는 초등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수행해 왔는가에 따라 교육적 가치를 달리 평가받게 된다.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의 업적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수업지원을 통해 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켰다는 부분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본 글은 스포츠 강사들의 학교체육수업의 개선과 관련하여 교사와 학생 측면에서 어떠한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탐색하여 스포츠 강사가 하는 일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 교사측면
애담 브룩스(Adam Brooks)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표현을 통해 교사의 중요성을 피력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학교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의 책무성은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교사들이 학교 체육수업을 개선하는 데 책무성을 높일 수 있다면 학교 체육은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의미를 제공하는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에 학교 체육수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등장한 스포츠 강사들이 무엇을 하고, 그들의 일이 학교 현장에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탐색하였다. 스포츠 강사는 학교 현장에서 수업의 준비성, 컨설팅 코너 운영 그리고 수업 모니터링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1) 수업의 준비성
스포츠 강사들과의 협력교수는 체육수업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체육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점은 체육수업의 시작부터 준비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수업의 시작 준비가 안 되었는데, 그 수업이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리는 만무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스포츠 강사들의 등장은 현장의 체육수업에서 수업의 시작을 유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현장에서 체육전담교사가 없는 학년에서는 담임교사가 체육수업을 준비하고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준비에 취약한 약점을 지닐 수밖에 없다. 체육수업은 체육에 대한 가치의 인식과 실천이 동반될 때 활성화될 수 있다. 스포츠 강사제는 수업의 실천에 직접적인 동인을 제공하고 있었다.

현장 교사들은 협력 체육수업을 하면서 체육의 중요성은 물론 수업에 대한 준비와 수업운영에 긴장감을 제공받고 있었다. 이러한 긴장감은 수업에서 누구와 함께 운동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수업 개선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누가 있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데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와 함께 수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체육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긴장으로써 현장 교사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2) 컨설팅 코너 운영
체육수업은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서적인 통합으로 전인을 양성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체육수업은 심동적 측면운동 기능과 관련된 체육수업이 전부였다. 이는 체육수업의 단면만을 보여준 결과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는 위의 단면마저도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러한 차에 스포츠 강사와의 팀티칭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보이는 활동을 스포츠강사의 지원 아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평소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보일 때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의 도움이 거의 없었고, 이러한 부재는 체육수업에서 문제의 해결보다는 어려움과 갈등을 누적시키는 부정적인 효과를 드러내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포츠 강사와의 협력수업으로 구성되는 컨설팅 코너의 수업 운영은 체육수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신체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높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3) 수업 모니터링
스포츠 강사와의 협력수업은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체육수업이 담임교사나 체육전담교사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자신은 무엇이 잘되었고, 잘못되었는지를 피드백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스포츠 강사와의 협력수업은 교사의 체육수업에 대하여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협력수업은 수업의 전문성을 함양하는데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교사와 스포츠 강사들은 수업 반성을 통해 체육수업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제공받았다.

. 학생측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를 통해 체육수업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였다. 지금까지의 체육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에 대하여 피드백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이 기억하는 즐거운 체육수업은 축구와 피구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런 학생들에게 스포츠 강사와의 만남은 수업에 대한 새로운 변화모습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1) 즐거움과 의미를 제공하는 체육수업
즐거움, 기쁨 그리고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이다. 초등학생들은 놀이나 게임을 그 어떤 활동보다 좋아하며, 그 활동에서 자신이 좋은 느낌이나 감정을 나타낼 때, ‘재미있다.’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체육이 좋은 이유도 체육시간에 하는 놀이나 게임에서 그 어떤 교과보다도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다른 교과의 교육활동에서도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즐거움과 재미 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기유발 전략이나 학습활동 및 과제를 새롭게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체육교과에서도 학생들은 스포츠 강사가 제공한 교구의 다양화 수업을 통해 수업 참여시간의 증대를 토대로 과제참여시간의 증대를 가져왔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학생들이 참여한 교구 활용 신체활동과 그 활동을 통한 신체활동의 가치는 참여의지를 제공하는 체육수업, 도전과 다양한 가치의 체험, 여가스포츠로의 입문 등에 대한 경험을 간직하였다.

2)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
학생들은 스포츠 강사의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에 대하여 긍정적 가치를 담고 있었다. 운동에 관심과 전문성이 있는 스포츠 강사들이 제공하는 방과 후 활동은 학생들이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동인이 되었다. 학교 현장에서는 각종 스포츠클럽 대회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 부분에 대한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각종 운동에 대한 경험을 제공받기는 하지만 실제로 활동 동작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들을 제공하지 못한 부분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때 스포츠 강사들의 방과 후 교육활동 지원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폭을 제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들이 방과 후 교육활동을 지원할 때, 제공되는 적은 비용은 학생들의 참여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4.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 지원 방안

. 주변의 관심 증대
관심은 변화를 지향하는 시발점이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를 보면 스포츠 강사에 대하여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기에는 회의적인 부분이 많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2010년에 스포츠 강사가 지원된 초등학교 교장 약 1,200명을 대상으로 E-mail을 통한 설문조사 실시(51명 응답) 결과에서도 이는 확인된다. 1,200명의 교장선생님 중 51(4.3%)이 응답을 했다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육 기관에 같이 종사하는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라면 다른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 아닌가?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학교장들의 책무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추후라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오늘의 무관심관심으로 비판자기 개선의 의지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사업은 학교 체육수업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장, 교사,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생각할 때, 앞으로 스포츠 강사제 운영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 학교 구성원의 관심은 스포츠 강사들에게 동기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질 높은 체육수업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 강사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요구된다.
첫째, 스포츠강사에 대한 전문연수를 통해 질 높은 체육수업을 조성해야 한다. 요컨대 초등학교 체육교과 전 영역에 대한 전문연수를 연 2회 정도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스포츠 강사의 선발과 교육적 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스포츠 강사의 전문성은 한층 고양될 것이다. 현재는 선발만 해놓았지 교육청이나 스포츠 강사의 연수가 진행되었던 교육대학의 연수원에서 아무런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 스포츠 강사제의 확대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가 학교에서 하는 일을 탐색한 결과, 현장의 교수·학습 지원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오랜 시간동안 학교 체육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지만, 개선되지 못한 점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초등학교 내 스포츠 강사제는 반드시 확대되어야 한다. 이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학교체육의 시작점은 또 늦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2010년 설문결과에서도 스포츠 강사의 사업과 사업의 향후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스포츠 강사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할 정책이다.


다만, 스포츠 강사제에 대한 필요성이 신뢰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전제조건이 요구된다.
첫째, 인성과 자질이 검증된 스포츠 강사의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체육수업 지원은 물론 방과 후 교육활동 및 학교체육 육성종목(: 육상, 수영, 축구 등)과 관련된 강사의 지원도 가능하도록 요청되는 시점이다.

. 스포츠 강사의 신분 보장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들이 헌신(commitment)을 가지고 현장 수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체육진흥법에서 법적 근거 마련하는 방안을 요청한다. 아울러 고용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10개월 근무 기간을 12개월로 조정해야 한다. 계약 기간도 최소 2년으로 하고, 방학 중에도 아동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월 급여를 인상하여 안정적으로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방안이 요청된다스포츠 강사의 신분 보장과 관련하여 검토해야 할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강사의 자질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여 실질적으로 학교체육수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자질이 미흡한 강사를 학교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있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학교에 필요한 스포츠 강사를 학교장이 임용할 수 있는 인사권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스포츠 강사가 1년 이후에 소속 학교로부터 떠나 자기 고향이나 여건이 좀 더 낳은 학교로의 이동을 원하면서 소속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신체활동의 지속성에서 단절되는 관계로 최소 2년 정도는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너무나 필요한 지원 사업인 관계로 스포츠강사들의 급여를 현실화 해주고 모든 학교에 배치해야 할 것이다.

넷째, 장기적 제도화 방안의 마련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일부에서 교원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체육 전담교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의 필요성이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대두될 때를 생각하여 철저히 준비를 해 나가야할 것이다. 초심을 기억할 때,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의 진로는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목적대로서의 교육대학에서도 초등학교 임용률이 70% 미만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은 더욱 신중함이 요청된다.

교육의 변화는 관심으로부터 나온다. 척 마틴은 관심이라는 책에서 관심갖기, 변화하기, 전달하기의 철학을 통해 관심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김명신, 2006). 요컨대 관심갖기는 교사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끊임없이 탐구심을 수행하고, 그 부분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하기는 관심갖기를 통해 자신이 지속적으로 그 부분에 몰입하는 가운데 변화하는 삶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달하기는 관심갖기와 변화하기를 통해서 경험한 가치들을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다른 사람들 또한 자신의 변화처럼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하는 삶의 철학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 필자는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제 운영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교육계의 주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학교현장에서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의 노력들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다. 다만, 너무 갑작스럽게 우리의 진로가 어떻게 되면 좋겠다.’라고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현장에서의 노력이 나타난다면 이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아무쪼록 기다림의 미학이 교육적 성과로 나타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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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수업 연구 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구성하는 수업 현상을 연구자가 하나의 분석 텍스트로 정하여 수업 활동의 과학성과 예술성, 수업 참여자의 의도, 교과와 사회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수업활동을 기술분석해석평가하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글쓰기의 시작이다.


수업 연구 비평의 개념 속에 포함된 몇 가지 용어들을 통해 수업 연구 비평이 무엇이며 어떤 활동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 현상을 분석 텍스트로 한다. 문학 비평이 문학 작품을, 연극 비평이 공연되는 연극을, 영화 비평이 상영되는 영화를 각각의 분석 텍스트로 하여 비평 활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 현상을 토대로 구성된 글을 분석텍스트로 하여 그 의미를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다.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 연구 현상이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서 공동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중시한다. 이러한 비평은 교사 중심으로 수업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 비판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수업 연구 비평은 결코 좁은 의미의 교사의 수업 기술에만 관찰을 한정하지 않는다. 수업 연구 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배움을 매개로 어떻게 만나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교실 수업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학생이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아닌 교실 수업은 이 둘의 상호작용과 교섭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는 산물이다
.

둘째, 수업 연구 비평은 분석 텍스트로서의 수업현상을 기술, 분석, 해석, 평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 기술(記述)하기는 수업에서 일어난 일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하기는 수업 자체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수업을 하는 교사나 학생들에 얽힌 일화, 수업이 진행되는 시대 상황에 대한 묘사까지도 포함된다
.

분석(分析)하기는 수업과 수업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그 정보를 비교분류대조하는 활동을 통해 수업 현상의 의미를 1차적으로 드러낸다. 기존의 방법에서 사용된 다양한 분석 기법들이 이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
해석(解析)하기는 분석하기를 바탕으로 하여 수업 현상의 의미를 보다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깊이 있는 해석은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연구하는 태도로부터 나온다
.
평가(評價)하기는 기술분석해석 작업을 바탕으로 수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판단의 합리적인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도록 한다
.

셋째, 수업 연구 비평은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글쓰기의 시작이다. 수업 연구 비평은 최종적으로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는 일로 마무리된다. 수업 연구 비평의 최종 산물인 비평문을 통해 비평가는 수업을 한 교사나 관심 있는 독자들이 수업 현상을 더 잘 이해하고 수업에 대한 비평적인 대화를 통해 글쓰기의 단계로 접근해가는 유인가를 제공한다 

1. 수업 연구 비평의 유형

수업 연구 비평의 유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수업 연구 비평을 유형화하려는 의도부터 생각해 보자. 여러 다른 학문 비평 영역에는 다양한 비평의 유형들이 정립되어 있다. 특히, 오랜 전통을 가진 문학 비평의 영역에는 수많은 비평 유형이 존재한다. 이는 비평의 타당성을 둘러싼 오랜 논쟁의 산물이다. 비평의 유형이 다양하게 정립되면 어떠한 부분에 장점이 있을까? 우선 대상이 되는 작품의 의미를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다. 비평의 유형이 많다는 것은 작품의 의미를 읽어내는 다양한 경로가 마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비평을 유형화하면 비평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 길 안내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다
.

체육수업 연구 비평도 마찬가지이다. 체육수업의 연구 현상은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수업 연구 비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수업연구에서 무엇을 관찰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다양한 안내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안내도를 통해서 수업 연구를 보는 다양한 가능성과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고, 각각의 전통에 따라 작성된 수업 비평문을 접하며, 그런 비평문을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질적 연구의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수업 연구 비평을 유형화하려는 이유이다
.

이제 수업 연구 비평의 가능한 유형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이 문제도 인접 비평 영역을 참고할 때 의미를 더할 수 있다. 문학 비평 관련 책을 보면 많은 비평 장르들이 소개되고 있다. 간단히 네 가지로 유형화한 입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문학 비평은 문학 텍스트를 중심으로 텍스트와 세계의 관계에 주목하는 입장, 텍스트와 작가의 관계에 주목하는 입장, 텍스트와 독자의 관계에 주목하는 입장, 마지막으로 텍스트 그 자체에 주목하는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

미술 비평의 경우도 다양한 비평 유형이 존재한다. 미술이 세상을 어떻게 재현하는가를 중시하는 사실주의적 비평, 미술가의 내면세계와 감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중시하는 표현주의적 비평, 자율적인 미학적 판단 형식에 의존하여 미술품을 판단하는 형식주의적 비평이 있다. 그리고 미술 작품이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시하는 도구주의적 비평이 있다
.

이러한 인접 분야의 다양한 비평 장르들은 수업 연구 비평을 유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수업 연구 비평의 초점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수업 연구의 의도에 초점을 맞춘 수업 연구 비평이 있고, 수업 연구를 수업의 맥락, 교과 내용, 행위자로 구분할 때 수업의 맥락에 초점을 맞춘 비평, 교과 내용에 초점을 맞춘 비평, 행위자에 초점을 맞춘 비평이 있다. 행위자에 초점을 맞추는 비평의 경우에는 다시 교사 중심의 비평, 학생 중심의 비평,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비평이 가능하다. 비평의 초점은 여기에 한정하지 않는다. 수업 연구가 일어났던 공간을 분석하는 공간 비평이 있는가 하면 수업 연구가 전개되는 시간의 특질을 분석하는 시간 비평도 가능하다. 그리고 수업 연구 결과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수용자 비평도 있다
.

이러한 초점을 바탕으로 수업 연구 비평을 유형화하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수업 연구 자체의 구성조직논리의 일관성 등을 중심으로 읽는 기술적 혹은 형식주의적 비평이 있다. 둘째, 수업 연구 활동을 전개한 교사나 연구 참여자의 성장 이야기와 관련짓는 역사적심리적 비평이 있다. 셋째, 사회적 맥락 및 현실세계와 연결시켜 읽어나가는 맥락적 혹은 사회학적 비평이 있다. 넷째, 수업 연구 결과를 제3자나 독자의 반응 중심으로 보는 수용자 반응 비평이 있다.

2. 수업 연구 비평의 장점

수업 연구 비평의 장점은 다양하게 진술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수업 연구 비평은 소통적 대화의 풍토를 조성한다. 비평은 작품과 독자 사이에서 존재한다. 비평은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글로 바꾸어 독자에게 흥미 있게 전달함으로써 작품과 독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러한 소통적 기능은 비평이라는 제도적 실천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비평의 이러한 기능은 폐쇄적인 수업 연구 문화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
.

둘째,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의 내용에 대하여 글쓰기를 하는데 우리의 안목을 고양시켜 준다. 비평가는 작품이나 연구논문 속에 숨어 있는 질적인 특성을 찾아내고, 이를 언어화하여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수업이나 연구에 내재되어 있는 풍부한 의미에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수업 연구의 현상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수업을 실천하고 개선하는 안목을 갖도록 한다.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 연구의 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들에게 수업 연구 현상에 대한 기술분석해석판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비평적 대화의 장으로 초대한다. 독자들은 이러한 대화에 초대되어 때로는 비평에 공감하고 때로는 비평가와 다른 견해를 갖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자기 나름의 수업 연구를 비평하는 관점을 형성하도록 한다
.

셋째, 수업 연구 비평은 우수한 수업 연구 사례와 글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화 비평, 연극 비평, 미술 비평 등 다양한 비평들은 어떤 예술 작품이 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드러낸다. 때로는 예술 작품이 난해하고 복잡할 때 비평가의 이러한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피카소와 같이 시대를 앞서가는 미술가와 일반 미술 감상자 사이에는 엄청난 거리감이 존재한다. 미술 비평가는 그 간격을 매개하며 피카소의 작품이 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드러낸다. 이런 비평의 기능은 수업 연구 비평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

수업 연구 비평은 수업 연구를 통해 형성된 글에 대한 해석과 가치판단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어떤 연구와 글들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우수한 수업 연구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수업 실천가들에게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실천을 계획하여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를 학생들에게 주는 실천지로 재구성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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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얼마 전 체육인재육성 재단에서 주최하고 주관했던 학교운동부지도자교육이 끝났다. 장장 7차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각 종목의 학교 운동부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일주일간 합숙을 하며 60시간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스포츠 과학 이론 및 실습, 상담기법, 경기분석, 코치전문능력개발, 훈련계획 설계, 스포츠맨십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과정이 마련되어 그 동안 이론중심의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몇 차례 교육자로 참가하면서 운동부 지도자, 지도자교육에 대해 필자를 포함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관이 있음을 느꼈다. 그 선입관은 어쩌면 코치교육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오류일지도 모르겠다. 



오류1: 운동선수들(지도자)은 성격이 좋다!

흔히 스포츠 활동을 권유를 할 때 사회성이 좋아진다는 말이 많이 한다. 스포츠 활동과 사회성과는 긍정적인 관계가 있음을 많은 연구 결과에서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와같은 스포츠의 사회성은 엘리트 스포츠 지도자들에게는 잘 통용되지 않음을 느꼈다. 물론 개개인의 특성과 종목의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와 느낌은 개방된 모습보다는 폐쇄적인 모습이었다(단편적인 측면만을 보고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지적한다면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단편적인 모습에 대한 솔직함을 적은 것이니 이해주기 바란다). 엘리트 스포츠 특성 상 치열한 경쟁과 목표지향적이다. 그래서 한 곳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 이것이 스포츠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런데 선수에서 지도자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 사회인으로서 지도자들의 모습에서 사회성이 다소 부족함을 느꼈다. 낯선 사람, 낯선 장소, 낯선 내용에 대해 익숙하지 않는 시선을 많이 느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종목을 가르치고 있지만 운동, 지도자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동지들이다. 한번쯤 먼저 웃고, 먼저 이야기를 걸 수 있는, 낯선 사람들과 한 숙소에 머물며 밤을 지새우며 운동과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성격 좋은 지도자의 모습이 조금은 그리웠다. 첫날 첫 시간이어서 낯설음이 더 컸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마도 교육이 끝나는 날에 이 낯설음은 아쉬움으로 변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음 교육(?)에도 함께 참가하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짐을 못 내 아쉬워했던 지도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오류2: 교육자는 이론가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운동부지도자 연수교육을 보면 연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진은 거의가 다 이론가, 즉 대학교수들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종목별 협회에서 주관하는 심판강습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분위기일 것이다. 연수교육에 참가한 지도자들이 가장 알고 싶은 것, 공유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수의 이론보다는 현장 지도자의 실천에 관한 내용들이다. 대학교수인 이론가들이 현장의 유능한 지도자들의 지도 철학, 내용, 방법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달한다고 해도 현장 지도자, 당사자가 전달하는 것만큼 마음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론가들 중에 엘리트 스포츠를 경험한 선수출신들도 있다. 그 분들의 현장 경험이 이론지식과 결합되어 현장지도자들에게 많은 감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사진은 이론가들이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코치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중 일부는 실천가, 현장 지도자어야 한다. 현장 지도자들이 대학교수들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전달이 부족하다할지라도(일부 지도자들 가운데 유능하신 분들도 있다) 현장 경험과 지식을 동료 지도자, 후배 지도자들에게 전달하며 현장중심적 이야기를 해 나간다면 이론 지식만으로 채울 수 없는 값진 지식과 정보를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들 가운데 분명 코치교육에 관심이 있는, 하고 싶은, 해야만 할 것 같은 지도자들이 있다. 자신들이 가진 실천적 지식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서 동료들을 모아 놓고 전달하고,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교육자되어 코치교육이 보다 현장중심의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류3: 지도자교육과정은 필수과목만 있어야 한다.

현장 지도자의 전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내용이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지도자교육과정은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일주일간의 긴(?) 교육과정이다. 바램이 있다면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과정을 다양화하여 지도자들이 필요한 지식과 관심 있는 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집중교육 보다는 수시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지도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길 기대해 본다. 물론 코치교육과정의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시교육과정이나 맞춤형 교육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좀 더 넓게 생각해 본다면 학교스포츠클럽 강사, 스포츠 자원지도자 등 스포츠 현장에서 코치교육이 필요한 잠재군이 많이 있다. 운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교육을 받을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한다. 자원지도자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교육 기부, 재능 기부 등으로 자원지도자의 기회와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이들 모두를 코치교육의 수요자로 생각해 본다면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집중교육과정은 썩 매력적이지가 않다.

이와 같은 선입관이 필자의 개인의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코치교육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오류가 아닌가 싶다. 성숙된 학습자, 능동적인 학습자, 실천가인 코치교육자, 수요자중심의 교육과정은 앞으로 코치교육이 풀어가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코치교육은 현장 지도자들의 전문 능력 개발과 향상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과정이다. 전문 능력을 갖춘 지도자는 지도자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스포츠 현장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계적인 코치교육, 수요자중심의 코치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 코치교육은 풀어가야 할 숙제도 많이 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것은 대상의 확대,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 종목별 전문 강사풀 구성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갈 수는 없겠지만 이와 같은 고민을 내년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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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9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 문서의 특징은 기존의 교육과정 문서와 해설서의 성격을 모두 가지는 혼합형 문서라는 점이다. 즉, 기존의 해설서를 폐지하고, 교육과정 문서에 많은 해설을 담아 교육과정 문서의 주요 독자인 교사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독일의 교육과정에서는 구체적인 신체활동을 제시하는 것 대신에 체육수업에서 다루어져야 할 주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제시되는 내용은 액면 신체활동의 범주에 불과하며, 어떠한 신체활동으로 구성할 것인지의 기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점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 비교해 볼 때 자칫 추상적일 수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학교에 따라서, 지도 교사에 따라서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신체활동을 선정할 수 있는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의 2009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신체활동의 ‘선택 예시’라고 하지 않고 신체활동의 ‘활용 예시’라고 표현을 바꾸면서 교사들이 지도할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프랑스 경우 체육과 교육과정 문서는 내용의 철저한 대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에 대한 해설서도 지난 2008 개정 교육과정 이후로 발간을 중단하였다. 아래에 제시된 초등학교 기본학습과정(1-2학년)의 교육과정을 보면 일반적인 지침 1-2줄과 몇 가지 운동종목 및 그에 따른 간략한 활동내용 소개 정도가 전부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대강화된 문서는 분명 현장 교사들의 교육과정 개발 및 재구성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강화된 문서를 보완할 수 있는 별도의 장치 또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는 이러한 교육과정의 대강화에 따른 현장 적용과정의 효용성 및 다양한 재구성을 모색하기 위하여 ‘전국교수학습자료센터’ CNDP *(Centre National de Documentation Pedagogique Le SCEREN) 연계망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교재들은 체육과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내용을 구체적인 관점과 방향에서 재구성하고 있어 현장 교사들의 효용성 있는 체육수업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개정된 체육과 교육과정은 해설서를 제작하지 않는다는 명분하에 오히려 기존보다 상세화 된 측면이 있으나, 상세화의 정도에 있어 기존의 해설서와 비교될 만한 수준이 아닐뿐더러 더욱이 참고할 만한 추가적인 관련 서적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현실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개별 교사의 연륜적 교수경험에 기인한 실천적 지식(Practical Knowledge)은 체육과 교육과정의 적용과정을 임의적 교수행위로 변질시킬 위험이 있다(김기철, 2008). 다수 교사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귀합 시켜 일반적인 이론으로 승화시키는 부단한 연구과정과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해 정련된 교재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책임 있는 기관의 탄생이 국내에서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경우 위와는 반대로 교육과정 문서와 해설서를 통합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내용 부실을 방지코자 교육과정 문서의 상세화를 추구하고 있다. 즉, 교육과정 문서의 상세화 과정을 하나의 통합하면서 해설적 내용 진술이 추가된 수준이다. 중국의 ‘체육과 건강’이라는 공통 교육과정 수준의 교육과정 문서를 살펴보면, 우리의 교육과정 체제의 흐름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중국의 교육적 현실을 반영한 문서상의 몇 가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단순한 교육의 방향성과 도달 수준의 명료성, 교육과정 자원 개발의 구체성, 교재 편찬의 용의성 등이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과정 문서에 교육의 방향을 보다 명료하게 설정하여 학교체육의 의도성과 목적성을 정과 교육과정과 정과 외 교육과정에 담아내야 한다. 이를 위한 실천적 방법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장의 다양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적 내용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실천적 교육 현황을 다양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 자원 개발 지침을 통하여 현장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문서가 되어야 한다. 즉 명료한 교육과정 문서 체제도 중요하지만, 교육과정 문서에 ‘무엇을・왜・어떻게 담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CNDP는 프랑스 각 급 학교 및 학년별 교육과정에 속해 있는 교과별로 현직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에 직접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실제적 자료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기관이다. 여기에서 생산하고 판매되는 교재는 각 교과별로 저명한 현직 및 퇴직교사 등이 집필하며, 특히 집중적인 교재 개발 업무의 수행을 위해 각 지역별로 추천되어진 교사들을 개발위원회로 파견 발령을 업무를 수행토록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 전국적으로 총 32개의 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각각의 센터는 교재를 연구하여 개발하는 ‘연구소’ 및 완성된 자료를 판매하는 ‘판매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료들은 철저한 내용수준의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전국적인 교류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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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기

체육수업에서의 감상수업은 체육 또는 스포츠문화에 대한 내면적인 이해, 학생들의 정서순화 그리고 체육문화의 이해와 체육비평에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데 유익한 활동이다. 또한, 감상수업은 인지적인 접근 통하여 체육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비평적인 언어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체육을 문화적 차원에서 중요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감상수업에서 체육문화의 이해를 제공하는 부분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접하는 문화적 대상이나 현상 등을 지식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학습자의 생활의 일부로서 인식하는 경험들을 포함해야 한다. 감상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된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이 학습자의 생활과 연관될 때 좀더 의미 있는 감상이 될 수 있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통합적 교육 관점에서 학생들이 간접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수업활동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감상교육의 중요성이 내포되어 있다.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대영역인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에서도 신체활동의 가치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고, 다섯 가지 가치 영역은 인문 사회적, 자연 과학적, 예술적 현상으로 탐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교육과학기술부, 2008).

이중 건강 활동에서는 자신의 건강한 생활에 대한 책무성을 가진 객체로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생활에 근접하고 실천 중심적으로 지도해야 할뿐만 아니라, 올바른 태도 형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수업이 구안되어야 한다. 따라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직간접적인 실습 활동을 적극 활용하고, 구체물이나 영상물 등 다양한 감상활동 자료를 이용한 생생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해야한다. 도전 활동에서는 학생들 스스로의 수준으로 활동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어려울 경우나 도전적인 실제 상황의 생생한 경험을 위해 지역사회의 경기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거나 방송 혹은 영상자료를 이용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예컨대, 경기를 감상 한 후 감상 기록을 쓰도록 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인지적인 능력과 정의적인 태도를 함양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경쟁 활동에서는 효과적인 체육수업을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신체활동이 포함되도록 하고, 여러 가지 움직임 기술이나 개념이 적용됨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의사소통이나 집단 문제 해결, 동료 간의 격려 등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경쟁 활동에서는 경쟁적인 상황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위해 방송 혹은 영상자료를 이용하여 감상수업을 함으로써 경쟁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져올 수 있고, 경쟁 활동 중 정서적인 태도 함양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체육과의 다섯 가지 신체활동 가치 영역 가운데 특히, 표현 활동에서는 정해진 동작의 순서와 정확한 표현법을 습득하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스포츠와 무용 등 신체 활동에 존재하는 심미적 또는 예술적 표현 능력 및 감상 능력을 강조하는 가치 활동으로 체육의 예술적 측면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08). 이때,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학습 활동이 바람직하다.

개정된 중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표현활동 영역이 큰 범주로 새롭게 제시되어 무용뿐만 아니라, 예술적 성격이 강하고 신체 표현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스포츠 종목도 함께 포함되어 표현 활동의 폭이 확대되었다. 또한, 기존 교육과정과는 달리 감상 활동이 새롭게 적용되고 감상수업이 강화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홍희정조미혜, 2009).

여가 활동에서는 여가의 가치를 경험하고 여가의 본질인 자유로움의 체득과 내적 동기 유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 활동 유형보다는 활동의 체험 자체가 중요한 것이며 체험을 통하여 여가의 의미를 전달하고, 자기를 깨닫고, 이것이 미래의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가 활동에서는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사고 관련 영상물이나 사진 자료를 보고, 감상활동을 하면서 활동별 사고 예방법과 안전 교육이 다양한 측면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직접적으로 체험하기 힘든 여가 활동은 경기 장면이 담겨있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감상문 작성하기를 통해 학생들의 정의적인 태도를 함양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위에서 제시한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여가 활동에서 신체활동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감상교육의 방향은 구성주의적 관점과 통합적인 관점으로 지향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구성주의적 관점에서는 학습자의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측면으로 학생의 개성을 중시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제시하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분석해석하는 활동을 포함해야 한다. 감상수업을 통해 구성주의적 교육의 실천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감상 학습을 통해 학습자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활동을 수행하도록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교수학습 상황에서 다른 학생들의 반응과 입장을 존중하며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이 반응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홍희정조미혜, 2009에서 재인용).

통합적 관점에서는 신체활동을 총체적으로 체험하여 체육수업의 질을 높이고, 신체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체육과 연관된 음악을 감상하거나 편집하기, 스포츠 영화를 보고 감상문 작성하기, 스포츠 소설이나 시 읽고 독후감 쓰기, 생활 체육 동호회 방문하기, 내외 선수의 경기 관람하기 등을 제시하였다. 본고는 체육수업에서의 다양한 감상활동 자료를 소개하고, 학교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구성주의적 관점과 통합적인 관점으로 감상교육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켜나가는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스포츠문화교육 실천을 위한 감상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인지적으로 박식하며, 정서적으로 바른 태도와 인성을 겸비한 창의성과 인성을 지닌 학습자로 성장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 체육수업에서의 감상활동

체육수업에서의 감상활동은 학생들의 인지적인 능력과 정의적인 태도를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예컨대, 통합체육을 지향하는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신체적인지적정서적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방향으로 다양한 감상 자료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학생들의 감상 능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이 만들어 질 때, 함양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제시하는 스포츠 인물 감상, 스포츠 경기 감상, 스포츠 문화 감상, 신체표현 감상 자료 등을 토대로 스포츠문화교육 실천을 위한 감상 수업을 만들어 보자. 아래에서 제시된 스포츠 감상 목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자료센터(http://classroom.re.kr)의 자료로 한정하여 제시하였다.

1. 한국교육과정평가 교수학습자료센터(출처: http://classroom.re.kr)


2.
감상학습 활동지(예시)



. 나오며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건강 및 체력 증진을 위한 스포츠 기능에서 활동적인 삶을 위한 라이프 기술로의 전환에 철학적 배경을 두고 있다. ‘활동적인 삶을 위한 라이프 기술은 스포츠의 기능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 스포츠 문화, 타인에 대한 배려, 페어플레이, 리더십 기술 등 개개인이 활동적인 삶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유정애, 2007).

감상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신체 움직임의 미적 표현을 이해하고 움직임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며, 스포츠 문화를 보는 안목을 높임으로써 스포츠를 미적참여적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학생들의 반응에 기반 하여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고 짜임새 있는 감상중심 교수학습 전략을 세워 보다 진전된 수업을 모색할 것이다.
<인천신송중학교 노수신 교사의 수업일지
 

체육수업에서의 감상수업은 학생들에게 움직임의 미적요소를 이해하고, 스포츠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가져오는데 큰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학교현장에서 의미 있고 교육적인 감상중심 수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고문수(2008)의 제안에서 보이듯이 학교체육의 변화는 교사의 열정과 책무성으로 만들어진다. 교사들에게 무관심관심으로, ‘비판자기개선의 변화로 인정하는 분위기의 쇄신이 진행될 때, 학생을 배려하는 감상수업이 탄생할 것이다.


* 참고문헌
고문수(2008).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가치 실현을 위한 방향 탐색.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 15
(4), 127-143.
교육과학기술부(2008). 초등학교 교육과정 해설(). 한솔사
.
유정애(2007). 체육과 교육과정 총론. 서울 : 대한미디어
.
홍희정조미혜(2009). 중학교 체육과 표현활동 수업: ‘감상학습을 잘 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안 모색.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6
(1), 19-4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자료센터 http://classroo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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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학교체육을 황폐화시키는 커다란 두 개의 쓰나미가 이 땅의 교육 현장을 쓸고 지나갔다.

첫 번째 쓰나미는 체육, 음악, 미술교과의 평가방식이 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개편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체육, 음악, 미술교과는 학교 교육의 평가시스템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하고 말았다. 때로는 체육수행평가를 보면서 평가를 봐달라고 학생들에게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수행평가를 한 번 더 시도해보라고 하면 어떤 학생들은 괜찮아요. 저는 대학 가는데 체육점수 필요가 없어요. 그냥 그대로 적어주세요.” 이러한 고등학생들을 학교현장에서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학생들이 체육교과를 외면하도록 나라가 앞장 선 꼴이다. 이러한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체육의 슬픈 현실을 나는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라고 표현하고 싶다.

두 번째 쓰나미는 수많은 학교에서 체육교과가 집중이수제에 적용을 받게 되면서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이 절름발이식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체육수업은 지속적으로 주어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현장은 그렇지 못하다. 이렇게 학교체육이 황폐화되고 있는 상황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은 대학의 철저한 무관심이다. 학생들의 체육, 음악, 미술교과 내신 성적은 대학에 진학하는데 영향력이 미미한 교과로 전락되었다. 대학의 신입생 선발 제도는 음악, 미술, 체육교과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서도 미래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라고 광고하는 대학들을 보면 너무도 답답하다. 심지어 체대생을 선발하는 대다수의 체육관련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 체대준비생들의 내신 성적에서 체육교과가 배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언어, 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교과 중심으로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것이다.

                              - 필자와 함께 체육수업시간에 농구시합을 하는 고3 학생들 -

* 집중이수제와 체육교과 집중이수제 적용이란?

올해부터 2009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국수 편중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고등학교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수를 최대 2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선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입시에 연관성이 큰 국수의 수업시간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서 국수이외의 교과목의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거나 3년에 걸쳐서 배우지 못하고 2-3 학기에 교육과정을 속성으로 마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체육수업의 위축은 이미 충분하게 예견된 일이었다.

집중이수제 체육교과적용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라야할 청소년들이 교실 안에 학업의 부담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필자는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 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를 경험했던 필자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12개 반중에서 두개 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아래의 질문으로 서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축구경기를 하기 전에 선전을 다짐하는 남학생들과 발야구를 하는 여학생들 -

질문. 체육교과가 집중이수제의 적용을 받아 매학기에 2시간씩 실시했던 체육수업을 한 학기에 4시간 실시했던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를 경험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다양한 대답들

- 1학기에는 일주일에 4번의 체육수업을 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2학기에는 체육수업이 없어지고 교실에만 있는 것이 좋지 않았다.

-  - 한마디로 별로다. 솔직히 나는 체육을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다. 그렇지만 하루 중 내가 활동적인 운동을하는 유일한 시간은 학교 체육수업시간뿐이었는데, 한 학기에 몰아서 하고 나니 교실에 있는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나의 체력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 내가 더 건강해질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권리와 시간을 빼앗긴 것 같다.

-  - 체육을 하면 잠이 깨서 체육 다음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 2학기에는 체육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수업시간에 존 적이 1학기 때보다 많아졌다.

-  - 체육선생님과 막 친해지는 단계에서 체육수업이 없어지니까 다시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  - 우리는 공부에 스트레스가 많다. 체육수업시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는데, 집중이수제로 제대로 된 운동 한번 못했다. 성장기인 고등학생에게는 굉장히 나쁜 제도라고 생각한다.

-  - 체육수업을 4시간 하면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늘어난 일반 교과 수업시간과 어려워진 수업내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체육수업시간에 해소할 수 있었다.

-  -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로 1학기 때에는 주 4시간을 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1학기가 끝나갈 때즈음에는 체육을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다.

-  - 1학기에 체육수업을 할 때만해도 학급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체육수업이 있는 날에는 몸이 가볍고 마음도 즐거웠다. 또 체육을 통해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어서 다른 과목 수업에 더 집중이 되었다. 그러나 체육수업이 없어지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의지가 없어져 버렸고 게을러졌다. 수업시간에 조는 일이 많아졌고 스트레스도 더 쌓였다.

-  - 체육대회가 포함된 학기에 체육수업이 없는 학급은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다.

-  -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될 때에 체육수업이 없는 반은 불리했다.

-  - 1학기에만 체육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2학기에는 운동할 시간이 없어졌다. 차라리 일주일에 적게 하더라도 1년 동안 꾸준히 체력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 체육수업을 안했던 1학기에는 집중이수제가 싫었지만, 지금 2학기에는 체육을 일주일에 4번 있어서 너무 좋다. 1년 동안 계속 체육수업을 일주일에 4번 했으면 좋겠다!

-  - 한 학기에 체육을 몰아서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 같고 다른 학기에는 체육을 못하는 것이 너무 답답하다.

-  - 국가에서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줄여주려고 집중이수제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 시험범위가 많아져서 심화된 학습을 하지 못하고 있고 1년에 배울 내용을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을 받게 되면서 학생들은 더 큰 부담으로 시달리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 역시 올해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를 1학년이 적용을 받고 있다. 1학기에 이것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했고 다행히 다른 교과 선생님들의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 최종적으로 체육교과는 집중이수제에서 배제하기로 최종결정이 내려졌다. 비록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으나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KBS 특별 기획 스포츠는 권리다의 제13이 달린다.”를 통해서 선진국의 학교체육 사례와 함께 소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에서는 필자가 운영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이 소개되기도 했다.

              - KBS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에서의 한국 미국 일본의 너무도 표정의 청소년들 -

위위 사진에서 왼쪽 첫 번째 사진은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체육과 집중이수제를 경험했던 다솔이다. 체육수업이 없는 상황을 "한 마디로 새장 안의 새죠!”라고 표현했다. 이 땅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새장의 문을 활짝 열고 드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그 날이 빨이 오기를 간절하게 기다려본다.

* 스포츠는 권리다"고3이 달린다"
(동영상 : http://news.kbs.co.kr/sports/moresports/2011/12 /04/23985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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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Ⅰ. 들어가는 글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물음은 체육수업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실제 활동으로 이끌어 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몰입하게 된다(고문수 외 5인, 2010).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2007년 개정 체육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신체활동은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신체활동의 가치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본고는 타깃형 프로그램인 커롤링을 주제로 선정하여 학생들의 창의성을 함양하고, 좋은 체육수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포함하고 있다.

 

Ⅱ. 커롤링(CUROLLING)

1. 커롤링의 역사 및 가치

커롤링은 빙상스포츠 컬링을 얼음판이 아닌 일반 바닥이나 실내 코트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뉴스포츠다.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베어링업체를 운영하던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 사장이 개발하였다.
컬링과 커롤링의 게임형태는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하다. 컬링에서는 스톤이라 부르는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하우스(house)라는 표적 안에 넣어 득점하고, 커롤링에서는 제트롤러를 밀어 포인트존 안에 넣는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점이 꽤나 많이 있다.
컬링에서 양 팀이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반면, 커롤링에서는 3명이 한 팀이다. 컬링의 스톤은 19.96㎏으로 꽤나 무겁지만 제트롤러는 2㎏으로 무게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 경기장 길이도 컬링은 42.07m에 이르지만 커롤링에서는 14m로 훨씬 짧다. 표적크기(컬링 직경 366㎝·커롤링 직경 90㎝)도 다르다. 컬링에서는 10엔드(10회전)에 걸쳐 경기가 진행되지만 커롤링은 5이닝제다. 컬링의 특징 중 하나인 빗자루 모양의 솔인 브룸(broom)이 커롤링에는 없다. 일반 바닥에서는 솔질을 통해 진로를 변경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커롤링은 힘이 필요한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유아부터 노인과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사계절 실내형 스포츠이다. 학생들은 커롤링을 통해 인지 능력, 목표물에 접근 하는 문제해결력, 사회성을 함양, 팀워크, 힘 조절능력, 질서의식 고취 드리고 치매방지 등에 효과가 높다. 코트는 일반적으로 평평한 바닥이면 어디서든지 게임이 가능하다.

2. 교구의 소개
커롤링 표적 판(2개), 스톤(적색 4개, 파랑 4개), 보조스틱(휠체어 장애인이나 팔의 기능이 약한 학생) 등으로 구성된다.

3. 활동의 방법 및 규칙
가. 고른 바닥위에서 커롤링 출발 라인을 그린 후 학생들을 두 모둠으로 나눈다.
나. 라인 위에 모든 학생을 정렬 시킨 후 커롤링 1개씩을 부여한 후 한 번씩 교대로 표적 판을 향하여 굴리도록 한다.
다. 앞에 많은 스톤이 있어 굴리기가 어려운 경우 위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방법 또한 상대편이 득점을 못하도록 하는 게임 인지전략이다.
라. 게임의 승패는 점수판 위에 있는 스톤의 위치에 따라 점수를 합산하고 세트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게임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마. 휠체어 장애 학생이 있을 경우, 보조 스틱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커롤링의 손잡이에 보조스틱을 끼울 수 있다).  

4. 활동 팁


가. 학생들이 손으로 커롤링을 움켜쥐게 되면 커롤링이 똑바로 진행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므로 손가락을 모은 후 손바닥을 커롤링 손잡이에 가볍게 댄 후 밀도록 한다. 한쪽 무릎은 땅에 대고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커롤링 게임에서 보조스틱을 이용하면 휠체어 장애 학생들에게도 매우 재미있고, 비 장애 학생들과도 동등한 위치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 커롤링 준비물이 없을 경우에는 콩주머니나 플로어볼의 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 별도의 타깃을 이용하여 커롤링 골프를 할 수 있다.



5. 지도 시 유의점 및 안전

커롤링에선 팀별로 1개씩 교대로 투구한다. 제트롤러의 색깔에 따라 던지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처음에 오렌지색을 던지고 이후 파랑→초록→노랑→검정→빨강 순으로 투구한다. 팀의 첫 번째 선수가 오렌지색과 파랑 제트롤러를 던지고 부주장과 주장이 각각 두 개씩 투구한다. 양 팀이 5이닝 동안 번갈아 가며 선공을 한다.

한 이닝이 끝나면 포인트 존의 중심에 가장 가까운 제트롤러가 있는 팀을 가려 이닝의 승패를 정한다. 승리 팀은 제트롤러의 위치에 따라 점수를 올린다. 반대편은 아무리 많은 제트롤러가 포인트 존 안에 있어도 그 이닝에는 0점 처리된다. 5이닝까지 펼친 후 이닝 별 점수를 모두 더해 승패를 판단한다. 커롤링은 각 선수의 투구테크닉과 팀플레이에 의해 승패가 결정된다. 상대팀과 번갈아 가며 투구하고 제트롤러끼리 충돌하기 때문에 매 선수의 투구 때마다 역전이 이어질 수 있다. 한 팀의 제트롤러가 아무리 좋은 위치에 밀집해 있어도 상대팀 한 방에 역전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수비, 상대견제 전략이 필요하다. 매 순간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집중도도 높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그립부터 바르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제트롤러의 손잡이를 움켜쥐어서는 안 되고 모든 손가락을 펴고 엄지와 검지 사이로 살짝 잡아야 한다. 미세한 손가락의 힘에도 방향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구를 할 때는 바닥에 한쪽 무릎을 대고 손을 제트롤러 핸들 위에 가볍게 얹고 밀어준다. 이때 힘 조절도 중요하다. 익숙해지면 회전을 줘서 진행 경로에 있는 상대 제트롤러를 우회하는 기술도 가능해진다.

Ⅲ. 커롤링을 하고 나서

커롤링을 활용한 체육수업은 교사의 책무성과 열정에 달려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교구를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구안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목표에 집중하는 가운데 도전정신을 함양하는 커롤링 프로그램은 학습자의 눈을 한 곳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통합적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의도적이면서도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 교육적 가치가 표면으로 드러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참신한 수업교구가 도입된 체육수업이 제공될 때 체육교육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학습자의 참여가 높게 진작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의미와 재미가 넘치는 체육수업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하기 위해 체육수업 내용의 개발과 보급에 끊임없는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 참고문헌
고문수(2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고문수 외 5인(2010).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 파주: 이담북스.
커롤링 참고자료 (http://sport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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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신기철(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효과적인 수업은 교사가 학생에게 가르칠 내용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제시할 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체육교사는 움직임 요소와 실행 방법, 움직임 요소간의 특징, 학생들이 쉽게 범하는 실행상의 오류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 분석

체육교육의 내용은 주로 운동기능, 개념, 지식, 전략, 정서, 사회적 태도 등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운동기능 지도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운동기능 지도의 차원에 초점을 맞춘다.

교사가 교과서나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운동기능)이라고 해서 이를 곧바로 모든 학생들에게 제시하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충분히 이해하거나 학습의욕을 갖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원래의 과제(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를 분석하여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학습 과제 분석 방법은 효과적인 수업을 하기 위해 교사가 갖추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문성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학습 과제 분석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1. 과정적 과제 분석
운동의 움직임 측면에 주목하여 일련의 움직임 과정을 분석하고 여기에서 의미 있는 활동 단위를 추출해 내는 방법으로서 이를 '과정적 과제 분석'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뜀틀 위에서 앞구르기'를 할 경우에 '도움닫기-예비구르기-구름판-제1공중자세-손짚기-제2공중자세-착지'라는 7가지 장면으로 분석되고, 각각의 장면에 대응하는 기능 수행 과제를 찾아 낼 수 있다.
예컨대, 예비 구르기에서 주로 사용하려는 발을 결정하는 것, 제1공중자세에서 상체의 상승을 억제해서 하체를 높이 치켜 올리는 기술, 손짚기 자세에서 팔에 의한 점프, 제2공중자세에서 몸의 자세, 안전한 착지법 등의 과제를 들 수 있다. 다만 각 장면의 기술적 요소가 동등한 가치를 갖고 학습 되는 것이 아니고 핵심적인 기술을 규명하여 그것에 중점을 두고 학습과제를 설정하는 것이다. 또한 학습자들의 발달 단계나 능력에 따라서도 각 요소에 대응한 과제의 설정 방법이 달라지거나 중점 과제를 달리하기도 한다.

2. 계층적 과제 분석
최종적인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할 모든 하위 기능을 도출해내는 방법으로서 이를 '계층적 과제 분석'이라 한다. 계층적 과제 분석에서는 각 기능들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에 주목한다. 즉 좀 더 높은 수준의 기능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하위 기능들을 확인하여야 한다. 또 각 하위 기능을 학습자의 요구에 가장 적합하도록 조정한다. 기능들을 익혀나가는 학습 단계는 학습자가 항상 의욕을 갖고 계속 도전해가도록, 또는 자주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
동작도전 활동 영역에 해당되는 기계체조의 종목들 안에는 수많은 기능들이 있는데, 이들은 무질서하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운동 형태나 운동 기술의 유사성에 의해 종합되고, 몇 개의 기능군으로서 체계적으로 분류될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기능군에 있어서는 단순한 기능에서 복잡한 기능으로서의 발전적인 계열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체조를 지도하는 경우에는 '과정적 과제 분석'에 더해 이 '계층적 과제 분석'에 의해 과제를 추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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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Ⅰ. 패션쇼와 체육교육과정

나에게 그리 관심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가끔씩 TV에서 볼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보고 있으면 다소 냉소적인 웃음이 나온다. "피, 저런 옷을 어떻게 입고 다니지..?" 세상 사람들에게 온갖 칭송과 찬사를 받는 옷이지만 누군가 나에게 '저런 옷들을 입고 거리에 나서보라'고 권한다면 손사래를 치며 도망을 칠 것 같다. 한 마디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분히 미래지향적이고 시대를 급속하게 앞서나가는 옷들도 언젠가는 현실의 생활 속에서 입혀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어 진다고 하니 그리 유난법석을 떨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요즘 유행하는 옷들도 불과 몇 년 전 어느 패션쇼에 등장했을 때 무척이나 쇼킹하고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 체육과 교육과정이 또 다시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볼 때 정식으로 공포된 것은 아니지만, 이곳 저곳 이런 내용 저런 내용들이 상당부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듯하다. 여러 차례 심의회와 공청회를 거치면서 다듬어 지고 있는 중이지만 현장에서 바라볼 때 실제적인 구현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극히 이상적인 점들도 다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이번 개정 때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정이 이뤄지는 시점에서는 반복적으로 나왔던 논란이었던 것 같다. 즉, 체육교육학자들의 눈은 항상 우리 체육교육의 높은 이상(理想)을 지향한다. 그리고 다소 무리수가 있더라도 그것을 위해 이론을 정립하여 체계화하고 글을 적어 문서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교사들의 눈은 우리 체육교육의 현실을 수평적으로 바라본다. 때문에 현실에서 벗어난 또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바라보며 비판하려 하고 심한 경우는 철저하게 외면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듯 심하게 벌어진 눈높이 차이로 인해 정상적인 체육교육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내 양자간은 '타협과 절충'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고 결국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현해 낸다.

이러한 흐름은 앞 부분서 말했던 패션쇼의 흐름과 비슷한 것 같다. 지극히 이상적이고 시대를 앞서 가는 듯 하지만, 그래서 현재의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지지만 종국에는 이것들이 미래의 패션계를 이끌고 갈 첨단의 유행상품이 되듯이, 교육과정의 개정 때마다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이라고 비판을 받으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체육 교육과정들도 차후 우리 체육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소망스런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Ⅱ. 백조와 미운오리 새끼

비단 위에서 제시한 패션쇼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그것에 높은 비중을 두는 것 같다. 교육이라는 행위자체가 과거의 것을 기본으로 하여 새로운 것을 더해가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것은 과거의 내용을 무조건 존속시키고 유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본다. 즉, 과거의 것을 참고로 하여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개선해 나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결국, 선현들이 강조했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사상과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이 바로 교육행위의 근본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담당하는 체육교육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의 방법이 좋다고, 또는 과거의 내용이 좋았다고 무작정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비록 새로운 것이 낯설고 당장 적응하기가 어렵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정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참된 교육자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체육 교육과정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이상(理想)적 내용들은 처음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비 현실성과 낯설음 때문에 온갖 구박과 비판을 감수해야 하지만 결국 그것이 현장의 부단한 노력과 용기 있는 시도로 인하여 실제로 구현되었을 때,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백조의 실체를 간직한 미운오리 새끼'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러한 어린 백조를 아름다운 백조로 키울 것인가, 아니면 그냥 미운오리 새끼로 오해하여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는 바로 현장의 몫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Ⅲ. 숙성(熟成)된 기다림

이렇듯 체육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이상(理想)을 그저 막연함으로만 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 과정으로 경시해서도 아니 될 일이다. 그것은 바로 체육교육과정의 이상 구현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이 공포된 즉시, 현장의 모든 교사들이 교육과정의 기본철학과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바람직한 수행을 행할 수 있다면 정말로 행복한 일이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진실로 이상적인 것이기에 실현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처음에는 너무나 낯설고 힘들어하며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는 것이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이러한 시련의 단계를 거치고서 조금씩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단련되어 가는 진정으로 교육과정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예부터 교육을 100년지 대계라 하지 않았던가' 적어도 한 세대는 자신의 세대에 헌신적으로 투자한 결실을 보지도 못한 채 이 세상을 떠 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앞 세대의 이러한 헌신과 투자는 그 다음 세대에나 가서 성과로 거둬들일 수 있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인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 성급하게 모든 것을 판단하려 했던 것 같다. 교사의 입장에선 새로운 체육 교육과정이 등장하면, 제대로 된 적용을 위해 필요한 노력도 안 해보고 무작정 '비현실적이고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외면하려고만 하였고, 학자들의 입장에선 '교육과정이 바뀐 지 얼마나 되었는데 아직까지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을 못하는가'라는 조바심 섞인 원망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젠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보다 '숙성(熟成)된 기다림'이 필요한 것이다.

Ⅳ. 수레의 양바퀴

그 동안 체육교육과정 문서가 추구하는 이상과 학교 현장의 괴리는 항상 좁혀질 수 없는 고질적이고 만성화 된 것 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였다. 그리하여 그것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글들은 교육과정의 개정 시기 마다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체육교육과정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상을 모색하고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당장 실현 불가능한 것이어도 좋다. 또한 현장의 실태를 어느 정도 고려하지 못한 것이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그러한 이상적인 내용이 향후 우리의 체육교육 현장이 진정으로 추구해 나가야 하는 미래의 청사진 이라면 용기를 가지고 과감히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새로움에 대한 추구와 용기가 없다면 우리 체육교육이 항상 똑 같은 수준을 답습하는 '제자리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에서 교육과정을 구현해 나가는 교사들 입장을 백 번 고려하여 충분한 기다림의 여유를 갖는다면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절대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체육교육과정이 갖고 있는 '이상'과 학교현장의 '현실'은 절대로 좁혀질 수 없는 고질적인 극간이 아니라, 미래의 학교체육을 위해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며 함께 나가는 수레의 앞 뒤 바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Ⅴ. 글을 마치며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제 새로운 체육 교육과정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 시간 거듭되는 연구와 회의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인고(忍苦)의 산물이자, 또한 미래의 우리 학교체육이 추구해 나가야 할 모습이기에 무척이나 소망스럽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체육학자들의 몫인 교육과정의 '이상(理想)' 추구는 이루어졌으니 이제 나머지는 꾸준한 기다림으로 이를 완성해 나가는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장의 몫이자 책무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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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1. 교사의 역할과 관심

학생들의 즐거운 체육수업은 교사의 관심과 역할에 달려 있다. 체육수업에서 하나의 교구만을 가지고 한두 가지의 활동만을 진행하기보다는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이 나타난다면 수업의 활력소를 만들 있을 것이다(고문수, 2008; 고문수, 2010). 플라잉디스크와 함께하는 체육수업의 형태는 숫자판 맞히기, 퍼팅게임, 어프로치게임, 디스크 골프 다양한 게임활동으로 나타날 있다.

이중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험 활동 중의 하나인 디스크 골프는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종합적인 활동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키고 건강과 체력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게임이다(고문수 외5인, 2010). 디스크 골프는 뉴스포츠 활동으로 규칙이 통일된 기존의 스포츠와 달리, 게임 규칙의 유연성과 간이성을 특징으로 참여자 지향의 스포츠로 일반 골프와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플라잉디스크를 던져서 가장 적은 타수로 아웃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스크 골프는 목표물인 디스캐쳐(Discatcher)라는 표적을 이용하여 도전과 움직이는 타인의 신체적 기량에 도전하는 활동으로 다양한 전략과 에티켓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디스크 골프를 통해 도전 활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도전 정신을 실천하면서 도전 스포츠를 감상할 있는 능력을 기를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수업활동에서 무엇인가 있는 활동거리의 마련이 좋은 체육수업을 만드는 계기가 있다. 본 글에서는 플라잉디스크와 체육수업과의 만남이 함께하는 즐거운 체육수업을 구안하기 위해 수업의 의도와 주요활동 주의할 점을 포함한 여섯 가지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2. 활동의 구성
<활동 1>
가. 활동 1의 내용: 읽기코너 운영 - 긍정적인 생각이 자신의 미래를 바꾼다.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읽기 자료는 학생들에게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디스크 골프 게임에서 지켜야할 에티켓이나 성공을 위한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디스크 골프 게임에서 더욱 성취감을 얻을 있도록 안내하는데 있다.
주요활동
1.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읽는다.
2. 지금까지 도전해 경험 기억에 남는 일을 찾는다.
3.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에 대한 다짐문을 쓰도록 한다.
준비자료 : 개인별 읽기 자료, 학습지, 포스트잇, 필기도구 

<활동 2>
가. 활동 2의 내용: 퍼팅게임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목표물에 던져 넣을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디스크 골프에서 거리를 던지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학생들 간의 경쟁도 누가 멀리 던지는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디스크 골프의 핵심은 누가 적은 횟수로 홀(디스캐쳐)에 던져 넣는가에 달려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퍼팅게임은 학생들로 하여금 집중력과 정확성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활동
1. 디스캐쳐로부터 1m, 3m, 5m 거리를 라인기의 또는 라바콘으로 표시한다.
2. 모둠별로 순서를 정하여 연습하다가 신호에 따라 퍼팅게임을 실시한다.
3. 거리별로 번씩 도전하여 성공의 횟수를 활동기록지에 표시한다.
4. 성공한 학생은 성공하지 못한 학생을 도와준다.
주의할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나서 모둠원이 모두 던질 때까지 홀(디스캐쳐)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준비자료 : 개인별 플라잉디스크 1개, 디스캐쳐 1개, 줄긋기 기구

<활동 3>
가. 활동 3 내용: 교사 컨설팅 코너 운영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여러 영역 중에서도 학생들은 게임활동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게임에 참여하다보면 활동의 목적이나 방법을 잊어버리고 모둠원끼리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교사는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활동을 보고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활동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주요활동
1. 오늘의 수업활동에 대한 목표를 다시 숙지 지킨다.
2. 체육수업에서 모둠원들끼리 협동할 있도록 안내한다.
3. 플라잉디스크를 잡고 던지는 방법을 안내한다.
4. 어프로치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5. 퍼팅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6. 디스크 골프를 잘하기 위한 방법과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7. 활동지에 자신의 활동 결과를 쓰는 방법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주의할
교사는 학생들이 활동하는 코너에도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한다.
준비자료 : 필기도구, 교사컨설팅 자료, 책상과 걸상 6개

<활동 4>
가. 활동 4 내용: 숫자판 맞추기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일정한 거리에 있는 숫자판에 플라잉디스크를 정확히 던져 숫자를 맞히는 활동이다. 가운데 부분에는 작은 숫자가 있고, 가장 자리 부분에는 숫자가 놓여 있다. 큰 숫자를 맞추는 것이 유리하지만, 큰 숫자를 맞히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숫자판으로부터 벗어날 위험이 따르고, 가운데 부분은 벗어날 위험이 적은 대신 점수가 낮다. 숫자판 히기 게임은 학생들로 하여금 집중력과 정확성 심리적인 요인까지 결합된 흥미 있는 게임활동이기 때문에 색다른 묘미를 제공하게 것이다.
주요활동
1. 숫자판으로부터 4m거리에 던지기 위한 시작점으로 라인을 긋는다.
2. 모둠원들은 순서를 정하여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높은 숫자 맞히기에 도전한다.
3. 3차 시도를 하면서 숫자판에 맞힌 숫자를 활동기록지에 기록한다.
4. 모둠장은 모둠원들의 합을 합계란에 기록한다.
주의할
순서를 정하여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모둠원들이 모두 던질 때까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준비자료 : 숫자판 1개, 개인별 플라잉디스크, 줄긋기 기구

<활동 5>
가. 활동 5 내용: 어프로치 게임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플라잉디스크를 던질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임이다. 자신의 신체와 플라잉디스크라는 물체와의 협응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먼 거리에서 홀(디스캐쳐)에 번에 던져 넣는 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에 퍼팅을 쉽게 있도록 홀(디스캐쳐)에 가까이 접근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욕심을 내어 거리에서 번에 던져 넣으려고 하다가는 플라잉디스크의 정확성이 떨어져 오히려 퍼팅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프로치 게임에서는 플라잉디스크를 목표물 가까이에 접근할 있도록 던지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주요활동
1
. 디스캐쳐 주변에 크기가 다른 3개를 그린다.
2. 그려진 원마다 각기 다른 점수를 부여하여 학생들이 홀(디스캐쳐) 근처로 3회 어프로치 한다.
3. 디스캐쳐로부터 20m되는 지점에 시작 라인을 설치한다.
4. 모둠원들이 돌아가면서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가장 작은 안쪽 원에 들어가면 3점, 그 다음 안에 들어가면 2점, 홀로부터 거리가 가장 바깥쪽 안에 넣으면 1점을 획득한다.
5. 개인별로 기록한 점수를 모둠원들의 점수와 합산하여 모둠점수로 기록한다.
6. 이 때,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설치하여, 수준별로 실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준비자료 : 디스캐쳐, 개인별 플라잉디스크, 줄긋기 기구, 티패드 라인

<활동 6>
가. 활동 6 내용: 2홀 디스크 골프
나. 수업 의도 자료
의도
최근 뉴스포츠의 종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과 모둠원들이 끝까지 목표물에 집중하면서 힘의 세기를 이용하는 방법을 습득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던져보고, 어느 정도 힘으로 던져야 얼마만큼 플라잉디스크가 날아가는지를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고, 목표물에 가장 적은 횟수로 던져 넣기 위한 전략을 세우게 된다.
주요활동
디스크 골프는 시작신호에 따라 모둠별로 홀(디스캐쳐)에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플라잉디스크가 떨어져 있는 자리에서 다시 주워 홀(디스캐쳐)에 들어갈 때까지 던져 넣는 게임이다. 골프에서 치는 횟수가 적어야 높은 성적을 얻듯이 디스크골프에서도 던지는 횟수가 적어야 좋은 기록을 내게 된다. 1. 모둠별로 2홀 게임을 실시한다.
2. 1홀은 모둠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홀(디스캐쳐)에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넣는다.
3. 2홀은 티패드에서 일정한 위치에 놓여있는 홀(디스캐쳐)에 플라잉디스크를 던져 넣는다.
4. 모둠별로 활동결과를 스코어카드에 기록한다.
5. 모둠장은 모둠원들과 함께 모둠원들의 순위를 기록한다.
6. 모둠별로 1,2위 학생에게는 모둠쿠폰을 주어 학급에서 혜택을 받을 있도록 한다.
준비자료 : 개인별 플라잉디스크, 디스캐쳐, 모둠 기록지, 필기도구, 줄긋기 기구

3. 나오는
최근 0교시 체육수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에릭 헤이그먼은 신체활동에 대하여 강한 신념을 표출한바 있다.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뇌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다."라는 표현을 통해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제안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적 가치를 살펴볼 때, 우리의 학교 체육에서도 활동적인 신체활동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활동적인 신체활동은 창의적인 학습 환경과 장비로부터 만들어질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구가 제시될 때, 위의 목적은 빠르게 성취될 있을 것이다.

글에서 제시한 플라잉디스크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에 적극성의 요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개인이 하나의 플라잉디스크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다보니, 무엇인가 있는 수업거리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교구를 가지고 활동하는 가운데 협동할 있는 기회가 되면 유익할 것이다. 따라서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서는 모둠별 학생팀성취배분(STAD)이나 팀게임토너먼트(TGT)를 활용한 체육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와 협동을 극대화하고,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공할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야 것이다.

교사의 관심과 노력이 체육수업을 변화시킬 있다는 강한 신념만이 좋은 체육수업을 만드는 첩경임을 인지하게 된다면 신체활동의 변화는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 고문수(2010)의 연구에서 제시한 교구를 활용한 체육수업이 학생들의 체육수업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제공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 부분의 활용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구의 선정은 물론 이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교구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학생들이 선택하여 도전할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우리의 노력으로 나타날 때, 학교체육은 활성화의 계기가 있다.

참고문헌

고문수(2008).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가치 실천을 위한 방향 탐색.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5(4), 127-143.
고문수(2010). 초등 체육수업의 이해와 실제. 파주: 한국학술정보(주). 고문수강요한김영근
창건조기희조성익 공저(2010).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 파주: 이담북스.

    사진출처<한국뉴스포츠협회 http://www.newspor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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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을 비롯하여 전 국민의 체육에 대한 이미지 형성, 나아가 체육교과의 위상과 존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체육교사뿐만 아니라 체육인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이란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개정교육과정이 이전의 교육과정과 가장 다른 점은 '신체 활동의 가치'가 전면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전까지 체육 수업에서 목적이 되었던 '신체 활동'을 더 이상 최종적인 '목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신체 활동은 보다 다양한 '가치'를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신체 활동의 '가치'를 교육하기란 녹록하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체육 교사들은 지난 교육과정에 따라 아주 오래 동안 '실기 능력 배양'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육 교사들의 수업 방법은 실기 능력을 어떻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신체활동의 가치는 가르치면 좋고 가르치지 못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치부해버리면 그만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교사들의 수업 능력은 '신체 활동'을 지도하도록 개발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첫째, 체육교사들이 신체 활동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둘째, 신체 활동의 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개정교육과정에 제시된 신체활동 가치는 아래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신체활동의 가치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들은 주로 사회심리학에서 연구되어 온 개념들이다. 과연 현장의 체육교사들이 이러한 가치들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까? 7학년에서 배우는 '인내심'과 8학년에서 배우는 '노력과 극기'는 어떻게 다를까? 10학년에 제시된 '타인존중과 상호신뢰'는 '스포츠정신'과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물론 이러한 개념에 대한 정의는 연구자들의 몫이고 그것이 분명하게 교과서 또는 지도서에 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필자가 검토한 바로는 아직 교과서나 지도서 어느 곳에서도 분명하게 그 가치의 개념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이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개정교육과정에서 체육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져야 할 부분이 이 지점이 아닌가 싶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개념들은 실제 객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사람의 사유를 통해서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들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체육교사는 혼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체육교사가 혼란을 느낀다면 아마 이러한 신체활동의 가치들은 교육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개념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러한 사회심리학적 개념들을 체육교사가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 체육교사가 스스로 정의한다는 것은 체육교사 개인의 삶과 경험에 비추어 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개념들을 정의함으로써 다른 가치와 유사한 점, 차이점을 명확히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유로만 존재하는 것들을 구체적 객체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 객체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 진다.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업이 지향하는 방향과 목적지를 명확히 하게 된다. 신체활동의 가치를 체육교사가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은 개정교육과정 정착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둘째 질문과 관련하여서는 체육수업에 아직껏 시도되지 않았던 수업모형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모형이란 수업의 절차와 절차에 따른 활동이 정해져 있는 수업방법이다. 기존의 수업방법은 신체 활동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보다 적합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그 동안 체육수업은 신체활동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신체활동을 지도하는데 적합한 방법만이 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이제 보다 다양한 가치를 지도하기 위하여 이미 타 교과에서 개발되고 이용되어 온 많은 수업 모형(방법)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중 지능 모형을 살펴보자. 왜냐하면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인간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마다 서로 발달된 지능이 다르며, 각각의 지능을 혼합하여 이용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가 발달된 지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하나의 신체활동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8가지 지능을 고려한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중 지능 모형은 체육수업에 다양한 접근의 방법을 제공한다. 나아가 다른 교과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른바 통섭(通涉)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실기를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기를 가르치는 수업에서는 어떤 학생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늘 안고 있었다. 개정교육과정에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들이 담겨있다.

개정교육과정은 실기만이 체육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체육에는 실기 외에도 심도 있고, 누구나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신체활동의 가치이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체육교사의 책무가 되었다. 향후 미래의 체육은 신체활동의 가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더욱 좋은 수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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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문수(인천대학교 강사)


우리나라 스포츠는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상위입상을 하여 국위 선양은 물론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은 하였지만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또한 IMF시대에 직면하였으며 엘리트 스포츠에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학원스포츠와 관련하여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여러 측면에서 비리가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이 학원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학원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학원의 기본 목적이 무시된 채 기형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 운영을 살펴본 후에 초등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동부테니스 부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탐색하였다.


1. 학교운동부 운영

하나의 예로,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어린 선수들이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골고루 체조기술을 익혀야 하는데도 성적을 내는 데 급급하다 보니 오른발잡이는 점프할 때 오른발만을 이용하거나 발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한쪽만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바람에 자연히 선수들의 척추는 많이 쓰는 쪽으로 휘게 된다. 현 국가대표 J선수의 경우 사용하는 기술이 오른쪽으로 편중되다 보니 최근 척추가 오른쪽으로 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학 2학년 때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Y선수는 척추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기초체력이 부족하고 기본기가 모자라도 어쩔 수 없이 이기기 위한 연습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4강제에 의한 학교운동부 제도로 인하여 대학 입시시즌이면 입시비리, 금품수수, 기부입학으로 인한 비 자격 선수 선발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어김없이 신문에 오르곤 한다.

가. J초등학교의 학교 상황
오늘날 학교의 지도자들은 학생들을 학생선수가 아닌 선수학생으로 활동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기 중에 치러지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교실로부터 나와야 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로부터 나와야 하는 현실은 너무나 안타깝다고 볼 수 있다. 학생선수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과연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학생들만의 잘못인지 다시 한 번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선수생활을 끝마친 후에 제2의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는 최소한의 학문적 토대는 다름 아닌 학교 교육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전직 J초교 감독교사).

  초등현장에서 테니스 부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되도록 이면 특별한 수업의 결손이 제공되지 않는 방향으로 훈련을 실시하였다. 수업이 끝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정도 훈련이 진행된다. 하지만 수업결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는 늘 제공되고 있었다. 여름가을의 경우 아침 730분부터 830분까지 1시간 동안 아침 운동이 진행되었다.

아침 운동은 학생들에게 피로감을 제공하여 각종 수업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흐리게 했으며, 친구들의 수업을 방해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한 반에 5명의 테니스 부원을 담임하고 있던 6학년 동료교사가 주로 하던 이야기 중의 일부분).

  또한,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 학교수업에 결손을 제공하고 있었다. 초등 테니스의 경우, 1년 동안의 비중이 높은 시합만을 살펴보면,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기 테니스대회(한국초등테니스연맹), 전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대한테니스협회), 교보 생명컵 초등학교 테니스대회와 한국 초등 테니스연맹 회장배 테니스대회(한국초등테니스연맹), 그리고 3-4회 정도의 인천 지역대회 등이다. 시합이 평일 날 이루어지다 보니, 학교수업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 수업의 결손이 종종 나타나곤 한다.

나. 상급학교 진학(초·중·고 연계성)의 과정
  초등학교에서 테니스 선수를 확보하는 과정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테니스를 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는 감독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배우도록 강요하였고, 선수 선발의 과정도 단순하면서도 간결하였다. 우선, 키가 크고, 순발력이 있으면 어느 누구든지 선수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선수생활 또한 계획과 체계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었다. 예를 들어 3월에 선수로 선발되었는데도 시합에 자주 참가하여 게임 운영 능력을 향상시켜야 된다는 목적 하에 5월의 시합에 출전시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우수선수나 비 우수선수 모두에게 시합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질타와 꾸지람이 난무하였다 이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운동에 대한 관심을 점점 줄어들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훈련방식과 시간 투자로 선수생활을 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과정을 초등학교에서 운동선수로 3-4년을 보낸 다음에 중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는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선례에 의해서 이미 정해져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하게 된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 과정에서 운동을 잘 못하는 학생의 경우에도 타 학교로의 진학은 각 학교별로 정해진 내규와 같이 전적으로 금기시 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필자는 초등학교 감독시절에 선수의 확보 문제를 학교의 클럽활동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1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은 선수가 아닌 자신의 특기를 신장시킨다는 측면에서 45명의 학생들이 테니스 부라는 클럽활동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클럽활동을 운영하면서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테니스장에 와서 코치의 가르침을 받도록 하였다. 물론 정식 선수는 아니었지만, 청강생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소질이나 흥미가 있어 테니스부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학생에 대해서는 감독,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운동에 대한 가치와 운동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여러 명의 선수를 확보하였고, 이 선수들이 지금은 대학에서 테니스 선수 생활과 졸업 후 테니스 지도자 및 중등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스카우트 문제를 통한 상호신뢰 관계형성 측면에 대해서는 선례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선택권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지역과 연고 이기주의가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 육성팀의 예산
  J초등학교의 경우에 교육청에서 1년 예산이 선수운영비로 600만 원 정도 지원이 되다보니 대회와 학교운동부를 육성하는 데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치의 인건비가 문제가 되었다. 학교자체 코치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인건비에 대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코치의 임금은 학교 체육진흥회로부터 월 60만원과 수익자 부담의 원칙으로 학부모들의 주머니를 통해서 10만 원 정도를 부담하여 총 70만원이 급여로 지불되었다. 이처럼 코치에 대한 처우가 미흡하다보니 코치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레슨을 하거나 부업을 통해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치가 레슨 시간에 늦고, 잦은 결근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소홀히 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었다.

코치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참가하는 10명의 레슨회원을 확보하였다. 회원들은 회비 3만원을 내고 1주일에 3번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회원들의 회비 30만원을 코치에게 지불하였고, 코치에게 학교 밖의 레슨을 줄이도록 하면서 학생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부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코치의 월급은 90만원으로 주변의 코치들에 비해 높은 보수가 지급될 수 있었다.

라. 운동 시설의 이용
 
테니스 부를 운영하다보니, 학교 운동장의 일부가 테니스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는 테니스 부 8명의 소수 학생들을 위해서 2,000명의 다수 학생들에게 활동 공간을 제약받게 하였다. 물론 일반 학생들은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테니스장 관리문제가 대두).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럽활동의 부서로 테니스 부를 조직하여 여러 학생들에게 매주 한 시간씩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들을 회원으로 모집하여 빈 시간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마. 학부모 측면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늘 자식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 이것은 J초등학교 테니스 부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습경기나 대회 일정이 잡히면 학부모들은 자주 학교에 나오게 되고, 응원에 대한 관심도 헌신적이었다. 그리고 자식들이 운동경기를 잘 치르지 못하고 있을 경우에는 부모도 욕설과 질타를 한다. 그리고 시합 시즌이 되면 부모들이 학생들의 식사나 간식 비용 등을 대신 내주는 현상도 자주 일어났다. 여기에서 문제로 대두된 것은 학생들에게 제공되어져야 하는 출전비용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예도 종종 있었다.

하나의 예로 어느 학교의 코치는 이번 시합에서 50만원을 받았다는 등, 또는 30만원을 받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으며, 동료 감독교사로부터 너희 학교는 코치에게 얼마를 주었느냐? 는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었다. 이런 문제들과 더불어 시간투자가 학부모들로 하여금 큰 부담을 느끼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 따라서 훈련이나 시합을 할 경우에 학부모들의 협조가 최소한 이루어지도록 당부하였다. 즉 재정적인 측면에 대한 도움은 전혀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다만 교통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코치의 차 한 대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에 도움을 주겠다는 부모의 참석 정도는 허락하였다.

2. 학교운동부 회고

나 자신의 테니스 생활을 되돌아보면, 코치 3, 감독으로 2년 있으면서 특기자 운영을 학생들과 코치 그리고 교사의 노력으로만 운영하고자 하였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점들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육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학부모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겠다는 초심의 취지는 잃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초등학교에서 테니스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주변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도중에 초등학교 시절, 그 친구들이 1년에 돈이 얼마가 들어갔다는 등의 이야기를 할 때, 저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돈을 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저보다 테니스를 잘하는 것도 아니거든요?(J초등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 선수와의 대화).

  물론 모든 것을 학생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선수에게 교육적인 측면과 운동에 대한 재정적인 부담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취지만은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 끝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학생선수들을 유인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여 즐겁게 학생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모색되어져야한다. 모든 미래의 꿈나무들학생선수에게 밝은 빛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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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일치도란?'

일치도란? 목표, 수업 및 평가 간 일관성의 정도를 의미한다. 이것은 2007 개정교육과정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1)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평가는 교육과정의 목표, 교수·학습 과정과 연계되어야 하며, 가르치는 내용과 평가 하는 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과 평가 계획표를 작성하여 활용한다(93).

일치도의 문제는 체육 수업을 처음에 계획하는 단계부터 평가를 마무리 하는 단계까지 한 단원의 체육수업이 지켜야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현장의 체육교사는 높은 일치도를 유지면서 체육수업을 계획·실행·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일치도가 낮은, 즉 심각한 불일치도의 문제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행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예를 들어, 만약 수업이 평가와 일관성이 없는 경우 아무리 질적 수준이 높은 수업이라 하더라도 성과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평가가 목표와 일관성이 없는 경우 평가의 결과는 목표의 성취를 반영할 수 없을 것이다.

  높은 일치도와 영상평가 적용 체육수업의 난점(難點)’

영상평가의 시작은 체육교과 영상평가 시리즈 1: 영상평가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한계에서 기술하였다. 축구의 오프사이드를 영상으로 교육하고 그에 맞는 평가방법을 고민하다 태어난 것이 영상평가였다. 기본적으로 높은 일치도를 전제한 평가방법이였다.

영상평가를 다룬 최초의 석사학위 논문인 영상매체를 통한 중학교 2학년 체육교과 인지영역의 평가도구 개발(최진환, 2003)’이 나온 이후로 학문적으로나 현장에서 그 개발과 사용은 빈번해 졌다. 그러나 위 논문에서는 수업 목표와 교수학습 실행단계에서의 영상평가에 대한 고려없이 영상평가가 적용되는 낮은 일치도의 문제를 나타냈다. 논문의 결과에서도 영상평가와 대응되는 기존의 지필시험에서 영상평가는 지필시험보다 시험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영상평가가 오히려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마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논문은 체육교과의 인지적 영역의 대안적인 평가방법으로서의 영상평가의 논리적 타당성만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그 후에 나온 영상평가 관련 두 번째 석사학위 논문인 중학교 2학년 체육교과 농구 수업을 위한 교수학습 CD-ROM과 평가도구 개발(2004, 이태구)’에서는 교수학습 도구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기본적으로 높은 일치도의 체육 수업을 구현하였다. 그 결과도 당연히 영상평가의 시험결과가 지필시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학력향상에도 기여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과정을 요약하여 결론을 내지라면, 결국 평가도구의 개발은 교수학습과정의 변화를 전제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상평가를 초기에 학교현장에 개발하고 적용해 왔던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영상평가 문항만을 제작하였다. 물론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기존에 나와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치도를 고려하지 않는 영상평가문항만의 제작은 영상평가 제작의 공학적인 어려움과 더해져 현장 교사들이 영상평가를 수업에 적용하는데 주저하게 만들었다.

또한 수업현장의 필요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장 체육교사들에게는 이미 제작되어 있는 동영상 수업자료들이 본인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체육교과서의 체제에도 맞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여서 인지적 영역의 수업도구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영상평가를 평가에 적용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였다. 교사들 스스로가 기본적으로 가르친 것을 평가한다는 학교교육과정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었기에 나타난 문제였다. 결국 2002년에 태어난 영상평가연구회도 영상교육연구회로 이름을 바꿔 다시 태어나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론해 본다.

영상평가가 체육수업 적용에 왜 어려운가에 대한 대답

결국 교수학습과정에서의 영상평가가 평가도구로 적절하다고 판단될만한 교수학습과정을 전제해야 되기 때문에 영상평가는 수업적용에 어려움을 갖는다. 이는 결국 수업목표 설정의 단계부터 체육수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지 모른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체육수업이 운동장에서의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어떤 비중과 목적으로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체육수업 모형이 제안될 수 있을 것이고, 그 모형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평가는 영상평가가 되는, 그래서 높은 일치도를 유지하는 체육수업을 생각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영상평가와 관련한 여러 연구들을 살펴보면, 영상평가가 학교 현장에 적용되기에는 많은 난제들이 있다. 제작과정의 공학적이고 기술적인 어려움에서부터 수업적용의 여건문제, 측정평가의 이론적 측면의 문제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은 현장 교사들이 영상평가를 평가장면에 적용하는데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목표-수업-평가의 일치도 문제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잊지말아야 할 원칙이다. 결론적으로 영상평가가 평가도구로써 사용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수업형태가 설계되어야 하며, 수업형태는 심동적 영역 중심의 체육수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진행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해야, 영상평가는 동료체육교사들에게 더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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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과 즐겁게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교사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지금부터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체육수업을 받고 있지 못한 나의 자녀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부디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전체가 아니라 일부이기를 기대하는 생각과 체육수업을 잃어버린 것을 분개하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학부모의 심정으로 글을 써본다.

아래의 대화는 필자와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아들과의 짧은 대화이다. 체육교사인 나는 초등학교 체육수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나공 체육수업을 비난하고 있다. 나는 아들과 대화를 하면서 차라리 아나공 체육수업이라도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체육수업을 활용하는 이 상황이 너무도 안타깝다. 과연 학교 체육수업 대신에 교실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그 시간에 배우는 수업내용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교실 공부 자체를 초등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로 여기며 공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 나는 이렇게 체육수업이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체육수업이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이러한 비극적 상황이 전국의 초등학교의 적지 않은 초등교사에 의해서 이루지고 있다는 것이 그 여교사의 이야기이다
. 체육수업을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향해서 교사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집단적이고 관행적인 폭력이다. 이러한 집단적이고 관행적인 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들은 교사와 학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관념을 키우게 될 가능성 크다. 또한 그 아이들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사에 의해서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체육수업이 종종 다른 교과 수업의 보충시간으로 활용되거나 담임교사가 밀린 공문을 처리하거나 잡무를 해결하는 시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통해서 들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편성된 모든 교과목은 그 나름대로의 존재이유와 가치가 있다. 결코 다른 교과의 진도를 보충하고나 교사의 밀린 업무를 해결하는 시간으로 운영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초등학생의 학부모로서 그리고 같은 교사로서 초등학교 체육이 활성화되기를 강력하게 열망한다. 초등학교 이루어지는 6년간의 체육활동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신체적정신적인성적 영향은 너무도 크다.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건강과 인성적 측면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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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체육교과는 2007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기능중심의 패러다임에 대한 대안으로 신체활동가치중심의 패러다임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창의성과 인성 또한 체육교과가 추구해야 할 다양한 신체활동가치 속에 이미 포함되어 추구되고 있다. ,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을 통해 스포츠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 문화 인식등의 역량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한
개척과 사회 또는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다만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창의 인재육성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고 있지 못한 측면이 있어 이를 좀 더 부각시키고 부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때 이러한 내용을 반영시키기에 가장 용이한 방안으로는 내용 및 방법 등은 그대로 두고 성격 및 목표 항목에 창의 인성관련 내용을 부분적으로 추가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로는 다분히 이념적이고 선언적인 교육과정 문서 형태를 벗어날 수 없게 된다
.
,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어떤 내용을 어떠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평가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체육과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창의 인재 육성관련 내용은 주로 표현활동에 국한되어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창의 인재 육성이 어느 한 영역의 활동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없는 것이므로 체육교과를 구성하고 있는 5개 영역의 내용에 골고루 포함시키되, 독자들로 하여금 이에 대한 명확한 확인과 판단을 위해서 창의라는 표현을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경쟁활동 내용에 제시되어 있는 기본기능과 게임전략을 습득하고라는 표현은 이미 그 속에 문제해결력 및 수렴/확산적 사고력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이를 좀 더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게임의 기본기능과 창의적인 전략구상 및 변경능력을 습득하고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단어와 문장의 수정보완을 떠나서 경쟁 활동에서도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명확한 활동내용이 제시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요소를 개발하여 제시함은 물론, 이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지도하고 평가해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지침과 방향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창의성과 인성에 포함되는 다양한 가치 요소를 염출해 내는 과정에서 체육교과가 지니고 있는 교과적 특성을 바탕으로 육성될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다른 말로 "체육교과를 통해서 육성되는 창의성 및 인성의 특성은 타 교과를 통한 방법들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엄선된 요소를 각 학교 급 및 학년별 수준에 맞춰 계열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객관적 원칙과 타당성 있는 기준의 마련도 시급한 사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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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영상평가의 시작"

2000년 부천의 한 중학교로 발령을 받자마자 수업, 수행평가, 그리고 지필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상황은 신입 체육교사에게는 너무도 당황스러운 일이였다. 왜냐하면 필자는 체육교육과를 졸업했지만, 이런 것들을 대학교육에서 배운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나는 첫해 중학교 3학년들을 가르쳤는데, 그 당시에 부천은 비평준화지역으로 연합고사가 고등학교 진학에 큰 비중을 차지하여 중3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가을부터 중학교 전 과정을 다시 학생들에게 반복하여 가르쳐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렇지만 난 첫 해의 경험을 통해 중학교 전 과정의 체육 교과서를 다 공부하고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시 학생들에게 중학교 체육 교과서 전체를 다시 교육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던 중 축구의 오프사이드
(off side)를 설명하는데, 여학생들이 아무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오프사이드가 기출문제에 있었기 때문에 꼭 이해를 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그 당시는 월드컵 전이라 남학생들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 많았다. 그래서 시도한 방법이 운동장에서 축구장을 그려놓고 오프사이드의 개념을 가르치고, 수비수 입장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는 방법과 공격자 입장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이런 경험은 체육이론수업에서 공간과 시간의 변화가 중요한 개념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는 체육 신체활동 지식은 적절한 동영상을 편집하여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주었다.

연합고사가 다가오면서 그리고 학교의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영상을 통해 교육한 것을 평면적인 종위 위에서 평가하는 것은 평가방법으로 적절치 않은 것을 깨달아 20002학기 3학년 체육기말고사 시간에 교실에서 영상을 보고 푸는 10문항의 영상평가를 실행하였다. ‘영상평가라는 이름은 영어의 듣기평가가 듣고 푸는 문제라는 점을 착안해 영상을 보고 푸니 영상평가라는 정했는데, 그 이름이 굳어져 현재까지 이른다. 영상평가에 대한 수업평가 개선의 시도는 2002년까지 계속 되었는데,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에 적용하였다.

그리고 2001년 한 교육대학원에서 수업사례로 발표를 하였는데, 그 발표를 듣고 계셨던 서울의 한 체육선생님이 발표 후 영상평가에 대해 내게 자세히 물어보셨는데, 이 분도 나처럼 카메라와 동영상에 관심이 있는 분이여서 친절히 설명해 주게 되었다. 그 후, 이 선생님이 국내 최초의 영상평가 관련 논문을 쓰시고, 2002년에 서울의 체육교사들을 중심으로 영상평가연구회(현 영상교육연구회) 조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고 현재에 이른다.


영상평가의 발전

영상평가와 관련하여서는 첫 석사학위 논문이 나온 이후로 현재 박사학위논문까지 나온 상태이며,
국내 A급 학술지에는 총 4편이 개재되었다. 이는 최진환, 이한주(2003), 이한주, 이태구(2004), 이한주, 이태구, 이만석, 김규식(2008), 이태구, 박인용, 이한주(2010)의 것들이다. 그리고 매년 봄에 열리는 미국체육학회 학술대회에는 지금까지 총 3회의 영상평가 관련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미국체육학회 학술대회에 논문을 투고하여 초청받을 정도이니 학문적인 그 가치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하겠다.

또한 학교현장의 체육교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영상평가연구회의 공이 큰데, 이들은 계속적으로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영상평가를 제작하여 학교 현장에 보급하였으며, 2008년부터는 특수분야 연구기관 직무연수를 통해 영상평가 문항 제작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교과부 산하 각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체육교사 1정 자격연수를 통해 영상평가를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체육교과 평가도구 다양화 측면에서 좋은 사례로 소개되기까지 했다. 철저한 교사들의 현장연구와 적용을 통해 국가교육과정에까지 반영된 좋은 범례(凡例)로 앞으로 현장의 교사들이 국가교육과정을 현장에 맞게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점이 우수하다고 하겠다.

영상평가의 한계

지금까지 영상평가는 학문적인 우수성과 학교현장에서 체육수업 평가부분에서 효과적인 평가방법으로 널리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계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첫째, 영상도구는 수업목표-교수학습-평가의 일관성 위에서 제작되고 적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영상평가는 평가도구일 뿐이다. 따라서 수업목표를 구현하는 교수학습과정이 잘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효과적인 평가도구로서의 의미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영상평가는 평가만을 위한 현학(玄學)적인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실제로 연구에서는 교수학습과정을 고려하지 않는 영상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지필시험보다 낮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둘째, 인지적 영역의 평가도구로 사용된 영상평가는 연구논문들에서 그 신뢰도가 높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신뢰도가 .80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이지 못하는 것은 현장 적용상의 문제부터 문항의 길이, 문항내용의 범위, 영상평가도구의 자체 속성인 속도검사 그리고 이론적 도구가 아닌 학교현장의 도구라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교수학습과정에서 가르친 것만을 평가해야 하는 평가도구의 특성상 교수학습과정과 평가내용이 기술적으로 조화되지 못한 것이 신뢰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평가도구의 신뢰도 문제는 평가도구가 평가현장에서 사용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기에 신뢰도를 높이는 심도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영상평가 문항 제작에 대단 부담감 해소이다. 영상 분야는 종합예술로서, 영상평가 문항을 제작할 때는 시나리오 구성부터 카메라 촬영, 그리고 인코딩하여 편집하여 제작하는데, 일정한 기술수준 습득을 요구하며, 그 비용도 작지 않다. 따라서 교육청 및 연구회 수준 등에서 제작하고 보급하여 일반 현장 교사들이 사용하기에 편하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 영상평가가 학교 현장에 쉽게 적용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도 학교 현장교사들은 영상평가를 지나치게 이론적인 평가도구, 즉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평가도구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영상평가를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는 나와 같은 교사들의 책임이다. 소통할 다양한 방법들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은 학교체육현장의수업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몫이다. 나는 앞으로 영상평가와 관련한 글을 시리즈로 개재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학교 체육수업 개선연구에 관심있는 체육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과정을 통해 체육수업 개선에 좋은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그 내용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순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이 넘쳐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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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 (인천대학교 강사)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심동적인지적정서적으로 통합된 인간을 구현하는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학교 체육 수업은 신체적인 측면만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에 가 있는 체육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통해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로 정리하여 정서적인 측면의 성장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정서교육은 말보다는 내면적인 측면의 행동과 다짐으로 나타날 때, 그 가치가 훨씬 높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인성을 함양하는가 있는 체육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정서적인 측면으로 전이되고 이것이 다시 생활화로 전개되어 내면적인 성숙에 도움이 되고자 여섯 편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체육수업의 가치는 신체활동 경험과 그 경험에 대한 인지적인 사고가 통합될 때, 시너지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다. 이에 체육 수업에서 시나 글쓰기의 활동이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계획되어야 할 것이다.

가 있는 체육수업

  학생들은 수업을 하는 과정이나 수업을 마치고 나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한줄 쓰기로 정리를 한다. 처음에 한줄 쓰기를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한 줄을 한 문단으로 만들어 갔다. 한줄 쓰기의 소재는 다양하다. 교과서, 운동장, 수업에 활용된 교구, 수업의 느낌, 친구 등이 있다. 글쓰기의 시작은 학생들의 생각을 마음속에 새겨나가면서 친구들과 함께 잘 어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만들기 위한 의도가 포함되었다.

학생들은 체육수업에서를 쓰면서 그날의 신체활동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활동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래의 시는 간결하지만 학생들의 속 깊은 마음이 담겨 있고, 정성이 깃든 수업의 결과물이다.

 

 

 


는 마음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학생들이 마음을 드러낼 때,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을 갖게 된다. 체육수업이 단지 신체활동만의 소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체육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모든 부분의 총합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체육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제공한다. 예컨대, 심동적인지적정서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체육은 학생들이 참 좋은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토대가 된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참 좋은 인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참 좋은 인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노력이 꾸준히 진행될 때 마련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체육수업에서의 쓰기가 학생들의 마음을 거짓 없게 드러내는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최근 창의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시대적 요구로 대두되었다. 21세기는 창의력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남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 문제를 해결하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미래사회는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미래 사회에서는 아무리 혼자 뛰어나다고 해도 상대방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배경이다(이재훈, 2010에서 재인용).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되는 미래사회는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의 국가 경쟁력은 결국 인성이 뒷받침된 창의적 인재의 경쟁력으로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경쟁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교과인 체육에서부터 학생의 인성 함양에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쓰기는 그러한 작업 중의 하나다.


※ 참고문헌

010).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한국학술정보().
010).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인천교육의 발전 방향과 과제. 2010 인천교육 심포지엄 세미나 자료집,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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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임성철 (원종고등학교 교사)


올해부터 2009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일선학교에서는 국수 편중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고등학교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수를 최대 2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선의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입시에 연관성이 큰 국수의 수업시간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서 국수이외의 교과목의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거나 3년에 걸쳐서 배우지 못하고 2-3 학기에 교육과정을 속성으로 마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체육수업의 위축은 이미 충분하게 예견된 일이었다.

                                        3 학생들이 체육수업시간에 풋살경기를 하는 모습


많은 일선의 중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은 청소년들이
3년의 교육과정 중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의 건강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체육교과에 집중이수제가 적용된다는 것은 , , 수요일에 식사를 했으면 목, , 토요일에는 식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다. 체육활동이 청소년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체육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적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청소년기의 체육활동은 평생 동안 건강하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토대를 만들어 준다. 청소년의 체육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국가 주도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을 강화하고 있는 내년부터 주5일제가 모든 학교에 적용되면 청소년들의 토요일 스포츠 활동이 확대된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의 토요 스포츠프로그램에 대다수 중고생들이 참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하면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은 안정적인 정규 체육수업시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체육교사가 체육수업을 강조하면 교과 이기주의’, ‘자기 밥 그릇 챙기기로 몰고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소년이 건강해야 국가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다.
교과에 따라서는 3년의 교육과정에서 1년이나 1년 반의 기간에 집중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체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지속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것은 체육교사 집단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니다. 체육수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학교에서 과중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어울림을 통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원종고에서도 현재 1학년 체육수업이 집중이수제 적용을 받고 있어서 1학년 12반 중에서 절반인 1반부터 6반까지는 1학기에 체육수업을 집중적으로 4시간 실시하였고 2학기 현재에는 체육수업이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2학기에는 1학기에 체육수업이 없었던 7반부터 12반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주당 4시간 받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체육교사들이 1학기에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집중이수제에서 체육교과를 빼기로 최종 결정이 난 상태이다.

 

- 여학생들의 발야구 경기 모습

현재 초고등학생의 비만율의 증가세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06년에 11.62%였던 비만율이 2010년에는 14.25%로 크게 늘어났다. 학생 체력 등급도 2000년도에 비해서 1등급은 4.7%가 줄었고 최하위인 5등급은 12.4나 늘어났다. 이렇듯 청소년들은 운동부족으로 비만율이 해마다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육수업이 집중이수제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비만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유발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체육수업은 집중이수제의 틀에서 완전하게 배제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인다고 해서 학기당 이수과목이 줄어들게 되면서 체육수업마저 줄이거나 단기간에 몰아서 해버리면 학생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증가될 것이고 학생들의 건강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청소년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위해서 학교체육수업, 방과후 스포츠클럽활동, 매일 체육을 강조하는 선진국들의 체육정책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학교체육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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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
(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는 글

  초등학교에서의 여가 활동은 여가 생활을 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여가 생활에서는 자신과 가족 단위의 여가 활동에 초점을 두면서 여가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자연 환경(, , 바다 등)과 생활환경(가정 및 학교 주변)에서 다양하게 참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을 강조한다. 2회 토요일 학교 휴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여가 시간은 증가되었지만 이 시간을 의미 있게 자기 계발 또는 자기 성장에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따라서 여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나와 가족의 여가 활동, 전통 여가 놀이, 야외생활형 여가 활동, 자연 체험형 여가 활동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들을 다양하게 습득하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바람직한 여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강조하였다.

둘째, 체험 중심의 여가 활동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론적인 여가 활동 교육에서 벗어나 여가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여가의 가치를 경험하고, 여가의 본질인 자유로움을 체득하며 내적 동기유발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글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여가의 가치를 알고, 지속적으로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의 구체적인 수업운영 실천 사례를 제시하였다.

                                 
                                Ⅱ
. 자전거 타기

  1. 수업 목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알고 여가 시간에 자전거를 탈 수 있다.

 2. 수업 방법

학년 내 학급별 순환 학습, 소극적 위탁 운영

  3. 수업 운영 1: 학년 내 학급별 순환 학습

자전거 수업은 수업을 위한 준비물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첫 번째 방법은 학년 및 학급 단위 순차적 순환식 수업이다. 각 학교장 및 학년부장들의 협의 하에 운동장 사용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진 후 자전거 수업을 위한 활동장을 준비하고 23일에 걸쳐 학년 내 학급별 순환식으로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수업을 위한 준비시간이 줄어들고 반복적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전거에 대한 이해를 짧은 기간에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자전거는 학교에 확보된 건이 있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학생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12학급 정도의 학생들 자전거를 함께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업 전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운동장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좋으며 보건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조치 사항을 마련하도록 한다.

                                                  그림 1. 자전거 안전 교육 및 순환학습

4. 수업운영 2: 지역사회 교육기관과 연계한 소극적 위탁 수업

자전거 수업은 안전사고 등 초등 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서울의 경우 학부모 및 서울시 자전거 페트롤을 활용한 자전거 홍보 교육 및 시범학교 운영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를 활용해 체육과 여가 활동 교수학습 활동과 연계하여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물론 교사의 직접적 교수학습활동은 다소 감소하나 전문 인력과 장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전환과 단기간 기능 습득에 효과적이며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 또한 우수하다. 다만, 주의할 사항으로는 전적인 위탁 교육보다는 담임교사나 체육 전담교사의 사전 사후 지도가 필요하며 필요시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단점은 운동장이 협소한 경우 수업 해당 학년을 제외한 다른 학년의 체육수업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체육관이 있는 경우 체육수업시간의 조정 및 교사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림 2.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전거 수업

5. 수업 팁 1: 자전거 안전교육

첫째,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타기 교육을 진행할 때에도

보호
(헬멧,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둘째,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뒷 브레이크를 항상 먼저 잡고, 나중에 앞 브레이크를 잡는다. 앞 브레이크를 먼저 잡으면 앞으로 중심이 쏠려 넘어질 수 있다. 셋째, 변속기는 정차 시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변속하는 순간에는 페달을 밟는 힘을 빼도록 한다. 넷째, 코너를 돌 때에는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다섯째, 페달을 밟을 때에는 발을 반듯이 하고, 발끝과 발바닥 사이로 페달을 밟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6. 수업 팁 2: 자전거 타기의 기본 기능 익히기


첫째,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 교육을 필히 먼저 실시한다. 둘째, 자전거 끌기 연습을 한 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자전거에 앉은 상태로 손잡이를 잡고 균형을 잡는다. 넷째, 두 발로 자전거를 밀면서 넘어지지 않는 연습을 한다. 다섯째, 한 쪽 발을 자전거 페달에 올려놓고 출발한다. 여섯째, 반대쪽 발을 페달에 올린다. 일곱째, 균형 잡는 것이 익숙해지면 페달을 교대로 밟는다.

                                                    
                                                             
                                                              . 나오는 글

  교사는 안전한 자전거 수업운영을 위해 수업 전과 후에 보호 장비 착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반드시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전거는 차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보건 교사와 사전에 협의과정을 거쳐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메뉴얼화 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은 자전거 타기의 여가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학생들은 자전거 타기를 통해 활용 수업을 통해 신체적인지적정서적인 기능향상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자전거 타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생활체육에 대한 참여 확산은 물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보내는 부분에도 긍정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안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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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임성철 (원종고등학교 체육교사)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고자 하는 정부주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각 학교의 운동부지도자인 감독과 코치,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려고 하는 의지와 실천이 없다면 공부하는 학생선수 문화는 먼 나라의 꿈같은 이야기일 뿐일 것이다. 지금부터 필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원종고 사격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고등학교에서 사격부 감독을 2년째 하고 있다. 사격부는 4명의 여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10년째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운동부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2010년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사격부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라는 교육청 공문 때문이 아니다. 학생선수는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이기에 학생이 공부를 하는 것은 마땅한 본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만 미래의 삶을 준비를 제대로 준비하고 현재의 삶을 더 인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우리학교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서 어떠한 실천들을 하고 있는 지 소개하고자한다.



- 7
교시 정규수업 참여 : 우리학교 학생선수들은 올해 7교시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을 참여하고 있다. 2010년부터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정규수업 참여를 확대해왔다. 초기에 코치와 학생선수의 저항은 있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한 상태이다. 정규수업을 참여한다는 것은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을 통해서 교사 및 반 친구들과의 만남이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정규수업을 참여함으로써 운동부 학생선수들은 운동부 학생들만의 고립된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학생선수 학습멘토제의 운영 : 학생선수와 같은 학년의 친구들 중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학생선수의 학습을 돕는 학습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멘토는 학생선수가 대회에 출전한 동안 유인물을 챙겨주고 영어독해나 수학문제 풀이를 도와준다.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최대한 참여한다고 해서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에 진정한 학습을 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학습멘토들은 학생선수들이 수업시간에 진정한 학습을 하도록 매일의 학교생활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선수들이 훈련으로 피곤해 졸면 깨워주고 이해하지 못하는 수업내용을 쉬는 시간에 설명해주기도 한다.
학생선수와 학습멘토는 친구 이상의 래포를 형성하고 있다. 학습멘토들은 활동에 시간에 따른 봉사시간을 부여받는다. 학생선수들은 학습멘토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다.

- 팝스 잉글리쉬 시간의 운영 : 이것은 내가 학생선수들이 영어를 친근하게 여기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팝송 가사를 A4 용지에 정리해서 나누어주고 인터넷 카페에 있는 팝송을 함께 부르며 가사를 통해서 영어를 익히는 것이다. 팝스 잉글리쉬 자료는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올려서 학생선수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카페에 들어와 영상을 보면서복습할 수 있게 했다.

- 줄어든 훈련 시간은 집중력과 효율성으로 극복 : 7교시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을 참여하면서도 사격 실적이 향상되도록 하기위해서 밀도가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학교 사격부는 전국사격대회 입상실적은 오히려 2010년에 비해서 크게 향상되었다. 그래서 결코 대회 실적이 투자한 운동시간에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짧은 시간을 운동하더라도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정기고사 기간에 훈련을 중단하고 시험공부에 집중하기 : 학생선수들에 대한 나의 주된 관심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 모두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운동부를 관리해서 승진점수를 받으려는 생각은 예전에 버렸다. 학생선수들은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기간에는 훈련이 없다. 학생선수들은 이 기간에 집중해서 시험공부를 한다. 이 시기에 학습멘토들의 도움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 학급활동과 교내행사에 최대한 참여 : 사격부 감독인 나는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교내체육대회,
소풍, 축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등의 교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어쩔 수 없더라도 최대한 일반학생들과 담임선생님들과 인간적인 만남이 가능하고 학교행사를 통해서 학생선수들이 새로운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얻도록 하고 있다.


                                                   - 사격부 코치, 학생선수들, 필자 -

이러한 시도들 덕분에 우리학교 운동부는 분위기가 참 좋다. 2년 동안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한 사격부의 도전은 놀라운 학업성적의 향상으로 연결되었다. 학생선수들의 내신 성적은 2010
1학기에는 하위권이었으나, 현재는 전교생 중에서 중간을 달성했다. 1학기 중에 30일 정도를 사격대회 참여로 전국을 다니는 동안 학교수업에 참여할 수 없었던 학생선수들의 성적이 전교 중간(내신성적이 약 5등급)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학생선수들의 담임선생님과 교과선생님들도 놀라고 있다.

이렇게 학교성적이 향상되면서도 우리학교 사격부는 2010년 한 차례도 전국대회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입상을 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한명도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졸업생 두 명 모두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것은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하면서도 대회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선수들 덕분에 나는 나름대로 행복한 운동부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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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지난 8월 체육과 교육과정이 또 다시 개정되었다. 총론을 중심으로 한 2009 개정에 따른 각 교과별 개정작업이 2011년 상반기부터 진행되었는데, 넉 달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신속하게 개정 작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번 개정 작업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일단 개정작업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에 감사한 일이지만 그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 보건데 이것 저것 아쉬움과 후회가 떠오르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 개정 작업을 해 오면서 느꼈던 본인의 아쉬웠던 깨달음(?) 내지 소감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개발과 홍보(이송 및 전달)과정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발전시켜 방안들을 몇 가지 적어 보았다. 참고로 이것은 철저하게 본인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일 뿐임을 밝혀 두는 바이다.

 

첫째, 교육과정의 수시 개발·관리를 위한 상설 전담기구가 설치운영되었으면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정 개발은 필요에 의해 한시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이벤트성 형식의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벤트성의 팀 구성은 교육과정 개발과 후속 관리에 따른 인원적, 재정적 문제점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과정 관련 전담기구()’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에 설치하고 여기서 상시 근무할 전문요원을 선발하여 운영한다면
수시적인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질적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또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문서로 발행하는 것에서 끝났던 기존의 개발과정에 비하여, 이미 발행된 교육과정의 철저한 보급과 홍보를 책임지고, 현장에서의 운영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책임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토록 함으로써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보완하여 보급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 중 항시적이고 수시로 교육과정의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장이 될 수 있으므로 수시·부분적 개정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둘째, 예비교사교육 프로그램의 표준안에 관련된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 국가수준의 교과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에서 실행해야 하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전국의 예비교사교육 프로그램 역시 최소한의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전국의 교사대 예비교사교육의 교육프로그램이 최소한의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교과 교육과정을 지침으로 하는 교사의 양성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의 소지를 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전국의 예비교사 교육의 프로그램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의 의미와 내용을 올바르게 인지하여 바르게 구현할 수 있는 교사의 양성을 위해 필요한 적정량의 통일적 기준과 표준안이 마련되고 이의 구체적 적용을 위한 공통과목의 확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셋째, 현장교사를 위한 교육과정 전달연수의 효용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이 개발되면 전국의 교사대와 각 시도의 교원연수원을 중심으로 전달연수가 실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달연수는 1주일가량의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짐으로써 거의 형식에 그쳤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구나 각 학교에서 차출된 1-2명의 교사가 개정된 전체 교육과정의 내용을 숙지하여 학교의 나머지 교원들에게 재전달하는 과정은 연수 방법의 효율성 및 그 전달 과정의 충실성 면에서 많은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따라서 교과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이 그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달연수가 아닌 보다 장기적이고 실질적 차원의 연수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행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중등의 경우 각 시도별 교사 전원을 단계별로 연수에 참여시켜야 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시도교육청 수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각 교육지원청에서 분담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연수 내용 또한 단순히 문서의 이론적 측면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현장에서 적용할 때 발생이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분과별 토론, 개정 문서를 참고로 한 연간 지도계획 작성 연습 등과 같은 교사들의 능동적 참여와 실제적 현장적용을 보장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초등 또한 각 교육지원청 및 예하의 지구 학교 단위로 연수의 일정과 순서를 조정하되, 동일 연수를 동시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강사요원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들에 대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여 지역청 및 지구별 연수 수준의 차이를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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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수
(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는 글 

여가 활동은 그 동안 체력 및 스포츠 중심의 체육 교과에서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철학의 전환 및 시대적 환경을 등에 업고 처음으로 체육 교과의 독립적인 한 영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대 사회가 일
중심 사회에서 여가 중심 사회로 변모하면서 여가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 특히, 2012학년도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는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의 여가 시간은 자연스럽게 증가되고, 여가 선용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최근 우리 초등학생들의 여가 시간 활용 방식은 TV 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학생들의 바람직한 여가 의식 및 행동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신체활동 중심의 체계적인 여가 교육이 요구된다.

초등학교에서는 활기찬 여가 생활에 필요한 신체적 여가 활동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신체적 여가 활동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수행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삶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신체적 여가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개인 및 가족 단위의 올바른 여가 활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가정 및 지역 사회 등의 장소에 적합한 여가 수행 방법을 터득하고 이를 생활화하는 태도를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글에서는 학교체육과 가정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긴 줄넘기를 활용한 체육수업을 소개하였다.

 

                                                   . 긴 줄넘기 활용 수업

1. 수업 목표

긴 줄넘기 방법을 이해하고 익혀 친구들과 여가 시간에 긴 줄넘기를 즐겁게 할 수 있다.

2. 수업 운영

효과적 모둠 편성을 통한 경쟁형 협동학습(STAD)

3. 장면 묘사

긴 줄넘기는 5학년 여가 활동의 대표적 신체활동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 모둠별 활동의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원인이 된 학생을 집중적으로 질타하는 경향이 강하다
.
따라서 모둠별 긴 줄넘기 활동의 교수학습 활동 전개 전 모둠별 신체활동 수준을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개인의 신체활동 수준에 집중하기보다는 모둠별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킨 후 경쟁의 요소를 가미한 모둠별 협동 과제 수행이 효과적이다. 또한, 활동 과제는 사전에 학생들에 안내하여 실제 신체활동 시 혼란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좋다.

4. 수업 팁

. 1- 모둠구성

긴 줄넘기 활동을 위한 모둠 구성은 단거리 달리기 기록, 제자리멀리뛰기 등의 신체활동 수행능력을 기반으로 학년말 학급 편성 방법을 활용하여(자 형태)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모둠 내 신체활동능력 수준을 모둠원과 해당 학생 스스로가 인식할 경우 능력이 우수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간의 갈등이 유발 될 수 있다. 때문에 모둠 편성 시 학생들이 모둠편성의 방법을 인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수업 중 학생 참여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2-경쟁의 요소를 가미한 모둠별 긴 줄넘기 활동

모둠별 긴 줄넘기 활동의 수업 전개 시 여가 활동 영역에 국한하여 운영하는 것보다 모둠별 모둠 내 협동 및 모둠 간 경쟁의 요소를 다소 가미하여 수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모둠 내 적극적 신체활동을 유도할 수 있으며 모둠 간 경쟁을 통해 모둠원 전체의 협동심을 기르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긴 줄넘기 활동의 지도 시 과제별 모둠 활동시간을 23분 정도로 하여 학생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집중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모둠별 넘는 횟수 비교하는 등의 경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수업에 효과적이다
.

1. 경쟁의 요소를 가미한 모둠별 긴 줄넘기 활동 과제(예시)



. 3 -모둠별 협동과제 수행(STAD)형 긴 줄

모둠별 성취 배분(Student Teams-Achievement Divisions: STAD)의 협동학습 구조 전략의 활용이다. 모둠에게 동일한 긴 줄 모둠 과제를 부여한다. 모둠별로 그동안에 학습한 내용에 대해 모둠별 긴 줄 경기를 실시한다. 모든 모둠원 모두가 노력하여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면에서 모둠원의 협동심과 적극성이 요구된다.

2. 모둠별 협동과제 수행(STAD)형 긴 줄(예시)


                                               
. 나오는 글

  긴 줄넘기는 시간과 장소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가활동이다. 긴 줄넘기의 경우 학생들의 호기심과 참여율이 높은 관계로 긴 줄넘기 지도 전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제공하여 안전사고에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긴 줄넘기 활동 시 줄을 돌리는 순서를 미리 정하여 모두가 줄을 돌릴 수 있도록 지도하여 학생 상호간 불평불만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체력수준을 고려하여 활동 시간을 23분 내외의 활동 시간을 제공하여 몸의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긴 줄넘기 수행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는 친구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지도해야 한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손쉽고 다양한 긴 줄넘기 방법을 제시하여 긴 줄넘기 활동이 여가 활동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음을 느끼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도방법을 달리하면 모둠원 모두가 협동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사회성, 배려심, 협동심 등을 발달시키는 부분에도 유용한 측면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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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택천(삼성고등학교/교사)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교자율화와 다양화 및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학생선택권 확대, 학교별 특성화를 체육 교과까지 확산하여 2011학년도부터 일반계 중・고등학교에 2개 학급의 체육중점학급을 운영하게 되었다. 이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체육의 전문 교육기회를 공교육에서 확대하여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사교육비 경감효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교육 정책으로 체육 계열 진학 또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확대하고 교육여건 개선하는 차원에서 2010년에 모집하여 2011년 현재 전국적으로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의 체육중점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과연 체육중점학교가 무엇인지, 예술・체육중점학교 운영 가이드 북 내용을 통해 우리 함께 알아보자.

체육중점학교를 통한 체육 심화 교육의 기회 확대

 
1. 체육중점학교란?


일반 중․고등학교 학생 중 체육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체육중점과정을 설치하고, 심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체육중점학교라고 한다.


2. 체육중점학교의 추진 배경


가. 일반계 중・고등학교의 체육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
     일반 중․고등학교의 체육 수업 시수 부족으로 인해 체육 교육의 수준이 일반 상식 수준을 넘지 못함으로써 체육에 대한 심화된 교육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소수의 체육고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체육에 대한 교육기회를 대폭 확대하여 일반계 중・고등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체육 교육 활성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나. 체육 관련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

     현재의 일반 중․고등학교 교육내용으로는 체육의 심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해, 2010년 체육 계열 대학 입학생 13,066명 중 체육고 15교의 2010년 졸업생은 1,119명(8.6%)을 제외한 나머지 체육 계열 입학생 대부분은 입시를 위한 체육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예술ㆍ체육 관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체육 공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다. 체육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체육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따라, 일반 중․고등학교에서도 체육을 전공하거나 적성을 계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심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 중점학교의 일환으로 2011학년도부터 체육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체육 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게 되었다.


3. 체육중점학교의 운영 목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중 체육을 좋아하며 체육에서 요구되는 교육내용을 쉽게 학습하고, 성취도가 높은 졸업예정자들을 체육중점학교 학생으로 선발하여 심화된 체육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육중점과정의 운영목표는 다음과 같다.


가. 체육중점학교의 목적

     체육중점학교에서는 체육의 기초 공통 교육 내용에 대한 중점교육을 통해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기반으로 체육 분야의 미래지향적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나. 체육중점학교의 목표

      체육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기 위하여 체육 분야의 기초 공통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체육중점학교 학생들에게 체육 분야의 세부 전공에 대한 전문가로 자라는데 필요한 자질과 소양을 고루 갖추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체육중점 중학교는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체육의 기초적인 내용을 학습함으로써, 체육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고 체육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기르며, 다원적인 가치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 중점을 둔다. 체육중점 고등학교는 중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체육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 능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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